GAME DONGA

맑음? or 흐림? 디아블로3의 1.04 패치 직업별 전망은?

조영준

블리자드의 비장의 카드 디아블로3 1.04 패치에 대한 내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1.04 패치에서는 게임의 시스템 조정뿐만 아니라 직업 별 스킬, 속성에 대규모 변동이 있을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디아블로3

더욱이 그 동안 불지옥 난이도에서 쉽게 사망하여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던 야만용사의 공격 스킬이 대폭 강화되고 마법사의 주력 스킬인 돌개바람이 하향 되는 등 이번 패치를 통해 앞으로 디아블로3의 직업별 전망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처럼 앞으로의 각 직업별 전망을 크게 뒤바꿀 디아블로3의 1.04 패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디아블로3

1. 야만용사 (맑음)

이번 1.04 패치로 가장 큰 상향이 이루어진 직업은 바로 야만용사다. 그 동안 불지옥 난이도에서 가장 플레이가 어려운 캐릭터로 뽑히던 야만용사는 공격 스킬의 상향과 특수 자원인 분노 생성량의 증가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패치로 야만용사의 기본 스킬인 '가르기'의 분노생성량이 6에서 8로 높아지고 '후려치기'의 무기 공격력 증가가 165%로 상향되는 등 야만용사 기본 스킬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불어 '선조의 망치', '대지 강타', '분쇄' 등 분노를 사용하는 스킬의 공격력이 대폭 상향되어 야만용사의 공격력이 높아 졌고 많은 게이머들이 이용하는 '질주', '전투 격노' 등의 기술이 유지 되었다.

때문에 야만용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기존의 플레이 방식을 유지할 수 있고 새롭게 강화된 공격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야만용사를 찾는 게이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

2. 마법사 (흐리고 비)

이번 1.04 패치는 마법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법사의 자원인 비전력이나 기타 기본 능력치에서 큰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스킬의 대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히드라' 스킬이 전면 개편된다. '히드라' 스킬을 사용하는 게이머들 중 열에 아홉은 착용하는 '맹독히드라' 룬석의 공격력과 특성이 유지되고 나머지 룬석이 모두 상향된다. 특히 공격력, 지속시간, 특성 등의 전면 상향이 예고되고 있어 '히드라' 스킬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이번 패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최근 많은 게이머들이 선택했던 '돌개바람' 스킬이 대폭 하향된다. 빠른 발동과 높은 대미지를 자랑하는 '돌개바람'은 발동 개수가 0.25에서 0.125로 하향되어 주력 스킬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돌개바람'을 주력으로 특성에 맞추어 아이템을 구비한 게이머들이 많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며, 심지어 차라리 마법사를 포기 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게이머들도 있을 정도다.

디아블로3

3. 수도사 (구름 많음 - 천재지변 확률 높음)

수도사는 이번 패치에서 공격력 스킬이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력 소모 기술의 공격력이 개선되어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스킬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낮은 공격력과 긴 재사용 대기시간 때문에 일종의 회피기술로 사용되던 '칠면공격'의 공격력이 크게 상향되고, 수도사의 기본 스킬인 '폭발 장법'이 9초에 걸쳐 무기 공격력의 745% 피해를 주는 것으로 상향되는 등 수도사의 많은 공격 스킬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도 수도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되어 왔던 공력 생성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른 직업에 비해 자원인 공력이 공격을 해야지만 생성되는 수도사는 불지옥 난이도에서 언제나 공력에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때문에 공격력을 높이는 것보다 공력을 생성하는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매우 많지만 이번 1.04 패치에서 자원을 사용하는 스킬의 상향만이 이루어졌을 뿐 자원 생성에 대한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블리자드 측에서 수도사의 패시브 '만물의 조화'에 대하여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불만을 이야기하며 패시브 설정 변화를 언급해 수도사를 플레이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앞으로의 패치를 주의 깊게 보고 있는 모양새다.

디아블로3

4. 악마사냥꾼 (맑음 - 바람 없음)

이번 1.04 패치에서 가장 변동 사항이 없는 직업은 바로 악마사냥꾼이다. 이번 패치에서 악마사냥꾼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하던 스킬들의 상향이 이루어 졌다.

먼저 악마사냥꾼의 자원인 증오를 생성하는 기술과 소모하는 기술이 변경되었다.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굶주린 화살'의 변경사항이 없는 대신 '속박탄', '올가미 폭탄', '회피 사격', '수류탄' 등의 룬석 특성이 변경되고 공격력이 상향된다.

또한 증오를 소모하는 기술 중 '회전 표창', '확산탄' 등의 스킬 대미지가 높아진다. 특히 '복수의 비' 스킬은 '5초간 매초 무기 공격력의 75% 만큼의 피해'에서 '5초에 걸쳐 무기 공격력의 총 715% 만큼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상향되고 '자동쇠뇌'의 대미지가 2배 증가한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 강화된 스킬들이 얼마나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지는 알 수 없다. 공격력이 상승되었다고는 하나 상승폭이 낮은 편이고 많은 상향이 이루어지는 '복수의 비', '자동쇠뇌' 등의 기술은 악마사냥꾼의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근접한 상태에서 사용되는 위의 두 가지 스킬은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치고 빠지는 방식 이른바 '히트 앤드 런' 스타일과 반대되는 스킬이다. 공격력의 상향은 좋지만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이 위의 스킬로 플레이할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디아블로3

5. 부두술사 (천재지변을 동반한 뇌우)

디아블로3의 1.04 패치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직업은 바로 부두술사다. 이번 패치를 앞두고 게이머들은 부두술사의 소환수인 좀비 개와 덩치의 공격력과 체력 상향, 초당 마나 회복력 45로 상향 등 부두술사의 성능이 크게 상향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부두술사의 자원인 마나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패시브 '깨달음의 여행'의 마나 회복량이 300%에서 30%로 하향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그 이유는 부두술사를 플레이하는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패치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공격 스킬인 '돌진좀비'의 '좀비 곰' 기술은 많은 마나를 소모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나 수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때문에 깨달음의 여행을 사용하는 것이 부두술사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정석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적에게 주는 모든 피해가 20% 증가시켜 부두술사 이용자들에게 널리 이용되는 '금기' 패시브 역시 마나 소모가 30%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부두술사에게 있어 마나 수급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하지만 '깨달음의 여행'의 하향으로 위의 스킬과 패시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초당 마나회복력이 상승된다 한들 '좀비 곰'의 마나 소비를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두술사에게 이번 패치는 공격력과 생존력이 동시에 하향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폭탄', '역병 두꺼비', '시체 거미' 등의 시전 속도가 증속되고 대미지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성능이어서 부두술사의 앞날이 더더욱 암울해졌다. 이번 패치를 본 많은 게이머들은 부두술사를 포기한다는 반응이며, 부두술사의 현재 상황을 블리자드가 알고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이머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

이번 디아블로3의 1.04 패치는 획일적으로 사용하는 스킬 외에 다른 스킬을 상향 시켜 게이머들이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자원을 소모하는 기술이 대부분 상향되는 등의 내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특정 기술을 왜 사용하는 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점과 스킬의 특성을 갑자기 변경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마법사의 경우 '돌개바람' 하향으로 '돌개바람'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은 이제 다른 스킬을 바탕으로 아이템을 바꾸어야 하지만 돈이 부족한 게이머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또한 1.04 패치에서 전설아이템의 상향으로 스킬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을 권장하는 문구가 곳곳에 나타났지만 과연 그 전설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게이머가 전체 게이머 중 몇 %나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번 디아블로3의 1.04패치를 보면서 앞으로의 패치에서는 제작사의 생각도 좋지만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게이머들과 대화로 게이머가 원하는 방향의 패치를 진행 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