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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다시 한 번 '역사'에 눈 돌리다

김형근

국내에 서비스되는 웹게임의 수가 끊임없이 늘어나면서 그 장르와 주제 역시 다양해지고 있지만 일정 주기를 두고 역사물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웹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웹게임을 즐기는 주 고객층들이 초기 웹게임의 원형이 됐던 '삼국지' 시리즈를 즐겼던 게이머들인데다가 여타 주제에 비해 접할 수 있는 방법이나 지식의 폭이 넓어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이에 웹게임 업체들 역시 웹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역사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유행이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듯 2012년 하반기 신작 게임들 중 다수의 역사물이 출시돼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근래 선보여진 역사 웹게임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은 경향플러스에서 지난 7월24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휘 온라인'이다.

중국 바이룩스에서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인 '휘 온라인'은 중국의 초기 건국 신화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실제 역사를 주제로 삼은 게임으로, 게이머는 자신의 국가를 건설하고 군대를 건설해 대륙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영웅 육성 시스템의 경우 서버의 역사 진행 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100여 명의 중국 영웅들을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성장시키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병과의 병사들은 이들 영웅의 지휘 하에서만 전투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영웅을 얼마나 잘 키우는지가 승패를 가르게 된다.

또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선별된 중국사 속 에피소드들을 롤플레잉 방식의 퀘스트로 준비해 단순한 사냥과 심부름이 아닌 진짜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경향플러스측은 앞으로 중국사에 대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명장들도 대거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만계 웹게임 업체인 큐브매직아이엔씨에서 한국 시장 진출작으로 선보인 롤플레잉 웹게임 '환웅기' 역시 지난 17일 공개 서비스가 개시돼 성황리에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환웅기'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한민족의 고대 설화이자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과도 연결되는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신화 및 역사 기록을 재해석한 콘텐츠가 대거 반영된 점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우사와 운사, 풍백을 데리고 현세에 내려온 환웅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게이머는 우사, 풍백, 운사 등의 종족 중 한 곳에 소속돼 신병의 조각을 모아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모험을 즐기게 된다.

특히 방대한 시나리오 안에서 퀘스트와 던전 결투, 경기장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으며, 사제 시스템, 결혼 시스템, 온천 등 다양한 부가 시스템들도 폭넓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게임피아가 '천하를 호령하다: 일본 전국시대편'의 후속작으로 고조선부터 조선까지의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삼은 '천하를 호령하다2: 한반도편'의 서비스를 준비하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카드 형태로 준비된 다양한 명장들을 입수하고 군사를 키워 다른 게이머들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중국과 일본의 역사가 아닌 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 몰입도가 전작에 비해 한층 높아졌다.

특히 전작에서의 인기 시스템들이 한층 더 발전된 형태로 선보여지는 것은 물론 그래픽의 수준도 향상돼 다양한 웹게임 팬 층에 대한 활발한 공략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역사 관련 웹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의 웹게임 시장의 판도가 과연 이들 게임의 유입으로 어떤 형태로 바뀌어질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역사는 웹게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제로 꾸준한 인기를 보증하는 화수분과 같은 아이템"이라며 "2012년 하반기에 다수의 역사 웹게임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게임의 성과가 웹게임 시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 역사 웹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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