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가 잠잠했던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 뜨거워지는 후반기 비디오게임 시장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잠잠했던 전반기는 후반기의 도약을 위해서였을까? 이렇다 할 타이틀의 출시 소식 없이 잠잠했던 비디오게임 시장이 신작 소식으로 조금씩 들뜨고 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던 시리즈의 최신작은 물론, 대전격투게임 마니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신작 소식과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축구 게임 시리즈의 신작 소식까지. 올해 후반기 비디오게임 시장은 언제 조용했냐는 듯 예년 못 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해마다 스포츠게임 마니아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반가운 이름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양대산맥,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인 피파13과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인 위닝일레븐 2013이 그 주인공이다.

피파13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장과 경기 양상 묘사가 더욱 사실적으로 강화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각 선수들의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패스를 받는 동작의 조작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전작에 새롭게 도입되며 호평을 받으면서도 몇몇 아쉬움을 남겼던 '임팩트 엔진'을 개선해 선수끼리의 충돌 시 발생하는 장면을 더욱 자연스럽게 개선시키고, 키넥트를 이용해 선수 교체와 전술 설정을 목소리만으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닝일레븐 2013은 기존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라이센스 부분을 강화하고 다시 한 번 피파13과의 정면대결을 노리고 있다. 몇 년 동안 게임 시스템에 발전이 없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던 위닝 시리즈지만, 지난 위닝일레븐 2012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여 게이머들은 다시 한 번 위닝일레븐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약 150여 개 팀의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기존보다 더욱 많은 국가대표 팀을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 마스터리그의 강화,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유로파 리그 라이센스의 연장 계약을 통해 게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평을 받고 있는 대전격투게임 장르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국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2가 PS3와 Xbox360으로 9월 11일에 발매되기 때문이다. 한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되는 이 작품은 2:2 태그매치를 통해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액션과 다양한 변수, 더욱 화려한 콤보 조합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쾌적하게 네트워크 대전을 펼칠 수 있어, 오락실에서 고수들의 등쌀에 밀려 제대로 게임을 하지 못 한 이들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하겠다.

'홀드 시스템'으로 대전격투장르에 한 획을 그은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의 최신작인 데드오어얼라이브5는 오는 9월 27일에 일본에 선행 발매된다.

시리즈의 아버지인 개발자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떠난 개발팀 '팀 닌자'가 새로운 수장 '하야시 요스케' 체제에서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발전한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 성으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자인 '하야시 요스케'가 "역대 가장 예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캐릭터 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 하지만 '닌자가이덴3'에서 다소 밋밋한 액션을 선보인 '하야시 요스케'이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배틀필드 시리즈와 더불어 전세계 최고의 밀리터리 FPS 게임으로 손꼽히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최신작도 하반기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트라이아크에서 개발하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이하 블랙옵스2)는 개발사인 트라이아크가 공식적인 대회를 주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멀티플레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게임이다.

트라이아크는 한 지역에 수 차례의 폭격을 퍼붓는 킬 스트릭을 비롯해 전작에서는 보지 못 했던 킬 스트릭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픽10(Pick 10) 시스템을 통해 100가지가 넘는 키트, 보상, 퍽, 모드 중 10개를 자유롭게 선택해 자신의 클래스를 꾸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블랙옵스2의 출시일은 오는 2012년 11월 13일로 알려져 있다.

굵직한 타이틀이 없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PS비타의 라인업에도 굵직한 '빅 네임'이 등장한다. PS2로 출시되며 동서양 게이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롤플레잉 게임 '여신전생 페르소나4'의 이식작인 '여신전생 페르소나4 더 골든'이 게이머들을 들뜨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여신전생 페르소나4 더 골든’은 지난 2008년 PS2용으로 발매된 ‘여신전생 페르소나4’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기본적인 플롯은 동일하나 새로운 애니메이션 컷신,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와 음성대화, 추가 캐릭터 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무선통신에 의한 지원기능도 추가되어, 플레이어가 전투에서 위기에 직면했을 때 다른 플레이어에게 구원 요청할 수도 있다. 시리즈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전투 역시 건재하며 복수 엔딩의 풍부한 스토리라인을 갖췄다.

오는 8월 24일 출시되는‘여신전생 페르소나 4 더 골든’의 희망소비자가격은 59,800원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http://www.PlayStati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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