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위메이드..스마트폰 시장 선점社들 ‘살판났네’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게임 개발사들이 날개를 단 듯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광품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던 바였지만, 시장을 선점한 개발사들의 고성장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특히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등 시장 초창기부터 ‘모바일 특화’를 외치던 회사들은 주력 모바일 게임들이 월 매출 30억 원을 훌쩍 넘기는 등 타 개발사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자체적인 게이머 DB를 확보와 함께 차후 게임 서비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국내 모바일 게임사 중 첫 상장사로 이슈가 됐던 컴투스는 열흘 가까이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모바일 게임 선두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했다. 현재는 6만4천5백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매수가 주가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컴투스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대박 게임 ‘타이니팜’이 여전히 강력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 굵직한 소셜 게임 라인업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게이머 연동 네트워크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컴투스는 하반기에 ‘포켓 히어로즈’ ‘히어로즈 워’ ‘위자드’ 등 다양한 장르의 소셜 게임을 쏟아낼 계획이며 ‘나인이닝스 프로 베이스볼2013’ 등 스포츠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일본 시장에서의 기대 효과와 함께 컴투스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컴투스와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게임빌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지난 2분기에 매출이 컴투스에 추월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주가는 10만2천3백 원으로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

게임빌의 장점은 다국-다각화 된 매출이다. 지난해 전체 앱스토어 1위로 이슈가 됐던 ‘에어 펭귄’을 각종 인형화 하면서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일본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 5종이 히트되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PSP, ND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내놔 선점효과를 내는 전략도 주효했다.

게임빌
게임빌

또 중국 최대 게임 배급사이자 7억 명 이상 이용하는 QQ메신저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을 하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먹거리가 확보되어 있고, 하반기에 ‘킹덤로얄’ ‘몬스터워로드’ ‘트레인시티모바일’ 등 굵직한 신작이 게임빌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

위메CI
위메CI

온라인 게임을 주로 해 왔지만 다른 회사보다 빠르게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위메이드도 자사가 투자한 ‘카카오톡’의 반향과 함께 게임 시장 폭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토옥의 파워는 명확하다. 퍼즐게임 ‘애니팡’이 출시 23일 만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가 하면, 그동안 20위권에 머물렀던 ‘바이킹 아일랜드’가 3~5위로 수직상승하기도 했다. 또 위메이드의 신작인 ‘리듬스캔들’ ‘카오스&디펜스’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반향을 통해 주춤했던 위메이드의 주가가 상승 그래프로 돌아섰고, 시가 총액도 9천8백억 원에 근접해 시가총액 1조원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톡’이 활성화 되고 더 많은 게임 개발사와 제휴하게 되면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향후에도 계속적인 파워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톡1
카톡1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시총 1조, 게임빌과 컴투스는 6천 억에 이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세계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회사들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