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3 3부작 마지막 작품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13' 공개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판타지13-2'의 후속작이자 '라이트닝 사가'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스퀘어에닉스는 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히카리에홀에서 진행 중인 25주년 특별 이벤트 '파이널판타지展'의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13'(이하 '라이트닝 리턴즈')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트닝 리턴즈'는 전작들과 비교해 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한층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으로, 그 동안 소셜 게임 또는 다른 형태로 공개될지도 모른다는 루머와는 달리, 플레이스테이션3 등 전작이 출시됐던 콘솔 게임기를 통한 비디오게임의 형태로 선보여진다.

게임의 키워드는 '라이트닝 리턴즈'와 '월드 드리븐'의 두가지. '라이트닝 리턴즈'는 전작에서 크리스탈이 됐던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 '라이트닝'이 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귀환한다는 점을, '월드 드리븐'은 게임의 진행에 따른 세계의 변화를 각각 의미한다.

게임의 키워드를 소개한 토리야마 모토무 디렉터는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 "게이머들은 '라이트닝 리턴즈'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설의 끝과 마주하게 됨과 동시에 온라인상의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연동해 즐거움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라이트닝의 캐릭터에 보다 강한 의지와 용기, 힘을 부여하도록 주문했으며, 게이머들이 라이트닝을 조작하면서 빛과 스피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게임의 배경으로는 기계를 중심으로 한 문명과 판타지의 세계가 결합된 '노우스 팔투스'로, 총 4개의 섬으로 이뤄져있어 하나의 섬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분적 오픈 월드 형태로 이루어진 도시 및 필드는 낮과 밤이 존재해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낮 동안에는 몬스터의 위험이 적어 곳곳에서 NPC들을 만날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사람들은 도시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몬스터가 낮보다 활발하게 활동한다.

여기에 시간대에 따라 게이머가 직접 갈 수 있는 장소 및 이동 방법에 차이가 생기며, 특정 시간에만 나타나는 인물 및 이벤트를 통해 변화무쌍한 도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라이트닝 사가'는 '시간'이 게임 진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멸망 13일 전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게임은 주인공 '라이트닝'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세계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빨라지기도, 늦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시스템을 소개한 하마구치 나오키 메인 프로그래머는 "예전에 세계의 마지막을 알리는 '지구 종말 시계' 기사를 인상적으로 보고 이번 작품에 아이디어로 활용하게 됐다"며 커다란 시계를 들어 분침을 돌려보이며 "세계 종말까지 13일이 남은 시점에서 라이트닝이 위험한 적을 무찌르면 남은 시간이 늘어나고, 이벤트에 따라 종말의 시간이 더 빨라질 수 도 있다"고 기본적인 시간의 이동 방식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라이트닝 리턴즈'에는 보다 향상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선보여진다. 게이머는 진행 도중 획득한복장 또는 장구류를 무기, 복장, 방패의 3가지 형태로 착용할 수 있으며, 착용하는 복장의 종류 및 장구류에 따라 라이트닝이 사용하는 기술이 서로 다르게 키에 적용돼 다양한 방식의 전투 스타일을 바탕으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라이트닝역을 담당하는 성우 겸 가수 사카모토 마야의 비디오 메시지와 함께 카미코쿠료 이사무 아트 디렉터가 유화로 그린 라이트닝의 일러스트가 공개됐다.

한편 '라이트닝 사가' 공개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행사장 방문객들만을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알파버전을 미리 선보이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번에 공개된 알파버전은 30% 완성 버전으로 디테일은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이지만 게임의 중심이 될 주요 시스템들을 미리 살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시연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전투에 대한 것으로 디렉터가 플레이스테이션3의 컨트롤러를 들고 나와 직접 선보인 전투에서는 ATB(액티브 턴 배틀) 게이지가 차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동을 할 수 있는 등 보다 액션성이 강조된 모습과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시간이 느려지며 보다 다양한 공격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오버 클락(Over Clock)'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 '라이트닝 리턴즈'를 통해 '라이트닝 사가'는 막을 내리게 된다"며 "파이널판타지의 이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여드리기 위해 저희 프로듀서와 디렉터 그리고 모든 개발진들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인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멋진 게임 들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으로 출시되는 '라이트닝 리턴즈'는 오는 2013년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라이트닝 리턴즈' 티저 사이트(http://www.square- enix.co.jp/fabula/LightningReturnsFFXII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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