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6, 많아진 주인공 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로 재미 선사할 것

5일 오후,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2' 행사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는 캡콤의 호러 액션 어드벤처게임 '바이오하자드6'의 개발자 코바야시 히로유키 총괄 프로듀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바이오하자드6'는 라쿤시티 사건에서 십여년이 지난 2013년을 무대로 세계규모로 발생하는 바이오 테러와의 싸움을 그려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출시됐던 게임들 이상으로 큰 스케일과 더욱 폭넓어진 스토리가 특징이다.

코바야시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역대 최대 인원의 주인공들이 접하는 각자의 공포"를 주제로 한 '바이오하자드6'의 재미 요소와 차별점 등을 공개했다.

Q. 이번 작품은 액션이 강조되는 형태의 시스템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전작에 비해서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A. 이번 '바이오하자드6'에서는 이동 중 좀비의 습격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 즉 피하거나 공격하는 연출에 있어 액션성이 매우 강화됐다. 예를 들면 좀비의 공격을 받았을 때 넘어진 상태에서도 반격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Q. 호러 게임으로서의 요소도 강조하고 있는데?
A. 사실 이번 작품을 '호러 엔터테인먼트' 게임으로 규정짓고 다양한 호러 요소를 넣고자 노력했다. 예를들어 레온은 에레나와 함께 대학 캠퍼스 안을 탐색하면서, 크리스는 피어스와 함께 테러를 막기 위해 출동하면서, 신캐릭터인 제이크는 쉐리와 함께 거대한 괴물에게 쫒기면서, 그리고 에이다는 파트너 없이 스파이로 남에게 들키지 않게 단독 행동을 하면서 다른 캐릭터는 느낄 수 없는 자신만의 공포를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장치를 마련했다.

Q. 시리즈 처음으로 전작들의 주인공 캐릭터인 레온과 크리스가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왜 이제서야 함께 출연하게 됐나?
A. 사실 처음 게임을 맡으면서는 디렉터에게 레온을 주인공으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회의때 레온과 크리스가 총을 서로 겨누고 있는 장면이 그려진 이미지 보드를 보고 매우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이들 외에도 새로운 주인공으로 제이크가 등장하게 됐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A. 제이크는 미국의 드라마에서 여러 인물들이 동시에 나와서 다른 각도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분기극과 같은 연출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추가한 캐릭터다. 아시다시피 그는 웨스커의 아들이란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 설정을 넣었던 것은 아니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도중에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넣게 됐다.

Q. 시나리오의 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A.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어떤 캐릭터로 진행할지 각각의 에피소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모두 클리어해도 100% 완결되는 것은 아니며 의문점이 남게 된다. 이런 의문점은 모든 캐릭터로 플레이를 진행해 가면서 차차 해결되며, 마지막에는 거대한 이야기의 줄기들이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특히 시나리오를 진행하다가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하고 싶으면 게임을 저장하고 바로 다음 캐릭터로 이동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다는 3명의 캐릭터를 모두 클리어한 후에만 이용할 수 있다.

Q. 멀티플레이 모드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이번 작품에서의 멀티플레이는 '크로스오버 멀티플레이'라는 시스템이 중심이 된다. 이 시스템에서는 기존 5에서처럼 2명이 팀을 이뤄 캠페인을 진행하다가 다른 팀과 엮여 최대 4명의 게이머가 한 미션 안에서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준비돼 있으니 게이머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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