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를 모바일로 즐기자! 파이널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

콘솔게임의 명작 파이널판타지가 스마트폰 게임으로 국내 게이머들 앞에 등장했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하고 다음-모바게에서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이하 '파이널판타지 AB')가 그 주인공.

에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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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AB'는 올해 초 일본에 등장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첫 소셜네트워크게임(이하 SNG) 스타일 작품이다. 그동안 일본 현지를 제외하고는 해외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다음-모바게에서 최초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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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퀘스트 위주로 진행되는 '파이널판타지 AB'는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어빌리티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파이널판타지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초코보, 모그리 등의 유명캐릭터가 등장해 게임의 진행을 돕는 것은 물론, 소셜 기능을 잘 조합시켜 다른 게이머들과의 협동과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동시에 갖춘 것도 게임의 특징이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먼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전사, 흑마도사, 도적, 백마도사 등 총 4종류의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선택한 직업은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직업의 레벨이 높아지면 2차, 3차 전직을 통해 더욱 강력한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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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퀘스트를 수행할 때 마다 소비되는 'LP'와 비공정단을 이용해 환수와 대결할 수 있는 'BP' 두 가지 수치를 가지고 있다. 'LP'와 'BP'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며, 레벨업을 할 경우에는 모두 회복되기 때문에 레벨업을 문전에 둔 게이머는 'LP'와 'BP'를 최대한 소모한 후 다시 두 가지 수치를 회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게임의 퀘스트는 매우 간단하다. 화면 하단 퀘스트를 통해 입장할 던전을 선택하고 진행 버튼만 누르게 되면 계속 진행된다. 1개의 던전에는 2~3종류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고 이 보스를 물리쳐야 다음 스테이지 진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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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에는 단순히 몬스터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파이널판타지의 대표 캐릭터 초코보가 등장해 게이머에게 어빌리티를 제공한다. 초코보는 노랑, 검정, 흰 색 등의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들에게 야채를 주면 일정 확률로 어빌리티를 얻을 수 있다.

전투와 퀘스트 등에서 게이머가 입수 할 수 있는 아이템과 어빌리티는 'N, N+, R, R+, SR, SR+' 등급으로 나뉜다. 뒤로 갈수록 좋은 등급의 아이템이며 같은 아이템이더라도 등급에 따라 아이템의 능력치가 크게 달라진다.

입수한 장비, 어빌리티, 소환석 등의 아이템은 등급에 상관없이 레벨1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아아템을 이용하거나 스크롤을 통해 강화 시킬 수 있다. 다른 아이템을 이용하여 강화할 경우에 재료로 사용되는 아아템은 사라지게 되며, 스크롤을 통한 강화는 효율이 높은 대신 스크롤을 구하기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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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AB'는 소셜게임의 특징인 다른 게이머와의 연계성 또한 비공정단 시스템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비공정단은 레벨, 등급 제한 없이 주변에 있는 게이머들과 친구를 맺어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강력한 환수, 보스 몬스터 등의 전투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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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중 획득하거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게이트 크리스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강력한 몬스터인 환수는 비공정단을 결성해야 공략할 수 있으며, 혼자서는 공략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환수를 공략할 때는 모든 멤버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고 타 비공정단도 환수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공격을 진행해야 한다. 환수를 물리치거나 일정 대미지를 줄 경우 왕국 보상을 통해 다양한 어빌리티와 아이템, 무기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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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환수의 등장을 실시간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알림기능과 초코보의 출현 정보를 다른 멤버에게 선물로 보낼 수 있다. 이런 소셜기능을 사용한 게이머는 일정 시간동안 획득할 수 있는 친목 포인트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어 게이머들간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같이 성장하는 분위기를 유도한 것도 인상적이다.

'파이널판타지 AB'는 20MB미만의 용량과 적은 메모리 사양으로 스마트폰의 많은 과부하를 주지 않는 SNG이다. 하지만 긴 로딩속도와 자주 오류가 발생하는 클라이언트는 개선될 여지가 보인다.

인터넷 연결이 조금만 불안하거나 속도가 느릴 경우 다른 동작을 수행할 때의 게임 로딩이 하염없이 길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오류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막히고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기는 등 게임의 안정성에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비록 그동안의 패치로 이런 모습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게이머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위에서 살펴보듯 '파이널판타지 AB'는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와 SNG 특유의 소통기능을 잘 조화시킨 게임으로 개인위주의 플레이나 다른 게이머와 협력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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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모바일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새로운 모습의 파이널판타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 앞에 선보이게 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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