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스마일게이트와 전방위 협력..'네오위즈 향방은?'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다.

2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CrossFire Pro League) 결승전 개막행사에서, 텐센트의 레오 마케팅 책임은 "텐센트 게임즈의 안정적인 서비스 능력과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의 개발로 양사는 떨어질 수 없는 깊은 협력 관계"라고 강조했다.

텐센트의 펑 루 (Peng Lu) 게임 부사장은 아예 스마일게이트의 그동안의 협력을 기리기 위한 감사패를 준비했다.

펑 루 부사장은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장인아 PD와 감사패를 주고받은 후 "크로스파이어는 2011년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8월 또 다시 400만 명 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명실상부 중국 대표 게임이 되었다."며 스마일 게이트를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텐센트 측은 "양사는 앞으로 '크로스 파이어'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아갈 것"이라며 "차기작, 글로벌 사업 등 전략적 관계를 이어간다"는 말과 함께 향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러한 텐센트의 강력한 스마일 게이트 편들기 식 행보가 한국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 게임즈(이하 네오위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 게이트에 저작권이 있는 가운데 내년 7월에 네오위즈와의 글로벌 판권 계약이 종료된다. 스마일 게이트와 텐센트의 관계가 돈독해질수록 양사간 독자적 서비스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네오위즈와 스마일 게이트의 재계약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행사에서 네오위즈가 감사패 수여식에서 제외된 점, 향후 마케팅 플랜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점, 그리고 텐센트가 스마일 게이트의 차기 게임들의 운영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네오위즈의 입지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네오위즈 입장에서는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역할론 부각과 함께 삼자간 관계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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