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다양한 IP 활용해 모바일 시장 뛰어든다

웹젠이 온라인게임 시장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뛰어든다.

웹젠모바일(대표 김태훈)은 금일(17일), 게임 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찬회를 실시하고 자사의 사업전략과 라인업 등을 발표했다.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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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설립된 웹젠모바일이 수 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듬에 따라 웹젠의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웹젠모바일은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개발 경력 5~10년차의 베테랑 개발자로 개발팀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될 예정인 8종의 모바일게임들을 공개했다.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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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웹젠모바일에서 자체 개발 중인 ‘뮤 더 제네시스’와 일렉트릭몬스터의 ‘프로젝트3’였다.

‘뮤 더 제네시스’는 온라인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뮤를 모바일로 단순 이식한 작품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웹젠모바일 측의 설명이었다.

웹젠은 ‘뮤 더 제네시스’를 내년 1/4분기 내로 서비스 하고, 올 연말에 ‘뮤 더 제네시스’의 플레이 영사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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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몬스터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3는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디펜스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보다는 네트워크 대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올 연말 내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웹젠모바일은 자사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WM3와 프로젝트 WM3를 공개했다. 또한 일렉트릭 몬스터가 개발 중인 메카닉 모바일게임 프로젝트M과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SB를 공개함과 동시에 콘텐츠 홀더와의 IP 제휴를 통해 2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금일 행사에서 웹젠모바일은 자체 개발 계획 이외에도 퍼블리싱 사업과 M&A, 국내외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IP를 제휴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웹젠모바일은 현지화 작업을 통해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해외 국가에 진출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네트워킹이 활발할 글로벌 소셜 플랫폼들과 협력을 통해 자사에서 서비스 할 예정인 게임들의 영향력 상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대표이사는 “다수의 사업모델과 콘텐츠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테츠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다방면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사업, IP 제휴 등 다각도의 사업전략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모바일게임 열풍의 중심에 서겠다”고 자신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자체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답: 현재는 거의 50대50이며, 그 이후의 비율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다. 현재는 인력들이 개발하고 싶어하는 게임의 종류가 많다. 비율에 특정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질: 라인업 구성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의 비율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답: 양쪽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윈도우8이 출시된 이후 시장 지분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당연히 그에 대한 대응도 할 것이다.

질: 개발사인 일렉트릭몬스터에 투자를 한 것인가?
답: 설립 당시 약간의 투자를 했다. 웹젠과 웹젠모바일의 자회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웹젠모바일이 힘을 보탠 것은 사실이다.

질: 뮤 더 제네시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답: 3D로 개발 중이며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MORPG 스타일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지고 디바이스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해당 타이틀의 버전업과 추가 제품을 통해 MMORPG로의 확장도 노리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12월 정도에 소개할 예정이다.

질: 최근 스마트폰 스펙이 높아지다 보니 고사양의 엔진을 통해 모바일게임이 개발되는 경우도 있다. 웹젠 모바일도 추후 고성능 엔진을 통해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 있는가?
답: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려 중이다. 뮤 더 제네시스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당장 언리얼 엔진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유니티 엔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자체 엔진 개발에 대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질: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을 보인다.
답: 현재 자본금이 35억 원이다. 아주 큰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우선 중소규모의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자생할 수 있는 자금 회전이 우선인 것 같다. 필요에 따라 모회사로부터의 증자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몇 년 해보고 철수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질: 여타 모바일게임 업체와 웹젠모바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답: 모바일 시장은 게임 산업에서 큰 화두이다.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겠지만 웹젠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병행할 것이며,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할 것이다. 게임이 품질을 어느 정도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추가 투자나 추가 발굴이 있을 수 있기에 앞으로 출시 라인업이 오늘 공개한 것보다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라인업을 빠르게 늘려나가기 보다는 품질을 올리고 그런 게임을 찾는 것을 염두에 둘 것이다.

질: 내년 상반기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 말했는데, 그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
답: 국내에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메신져 자체가 플랫폼이 된 것은 콘텐츠 공급자에게 큰 기회가 됐다. 어디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플랫포머들과의 협의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 아직 진출 플랫폼을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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