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파격지원 피파온라인3, "국내 No1, 리그 오브 레전드 뛰어넘고 싶다"

2013년 넥슨 게임의 중심이 될 피파온라인3의 목표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률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피파온라인3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헌 실장은 수치적으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이란 목표를 밝히긴 했지만 매출은 게임의 상용화 모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에 매출보다는 많은 국내 사용자들이 꾸준히 사랑해 주는 게임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연간 5번의 해외 리그의 클럽 투어와 24시간 콜센터 등 기존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과 달리 파격적인 지원 속에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정하지 않고 해외 리그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용화 모델 역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것들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디오게임 피파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상용화 모델과 다른 방향으로 설정해 게이머들이 '과도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게임에 무리한 상용화 모델을 붙이지 않아도 최고의 축구게임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뭍어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넥슨 피파온라인3 기자간담회를 통해 넥슨 '피파온라인3' 사업총괄 이정헌 실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EPL 외의 다른 리그투어도 계획하고 있는지?
A: 세리에나 라리가 등의 리그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보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집중된 것은 맞다. 하지만 국내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다른 리그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Q: 고연령층이 즐기기에는 게임이 어려운 편인데
A: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고연령대의 이용자들이 컨트롤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EA서울스튜디오와 논의 중이다.

Q: 국내 판권만 소유하고 있는데, 사업 규모가 큰 편이라 느껴진다
A: 해외 판권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일단 박지성 선수가 QPR에 입단하면서 맨유, 아스날 등의 경기보다 우선적으로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QPR과의 스폰서십을 체결하게 되었다.

Q: 박지성 선수가 위닝일레븐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 광고촬영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박지성의 스탯이 좋다면 플레이하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위닝일레븐보다는 피파온라인3에서의 박지성 선수의 스탯이 좋기 때문에 플레이할 것이로 기대하고 있다.

Q: 24시간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A: 다른 산업군에 비해 온라인게임 서비스는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간단한 예로 '감사합니다 고객님'으로 시작하는 멘트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온라인게임 서비스센터의 실정이다. 피파온라인3는 작은 것부터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Q: 경쟁작인 위닝일레븐에 비해 피파온라인3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A: 위닝일레븐과 피파온라인3의 호불호는 확실하다. 피파온라인3가 위닝일레븐보다 확실하게 좋은 포인트 중 하나는 선수들의 라이선스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Q: 상용화 모델에 대해
A: 게임 콘텐츠 이후 중요한 것이 유료화 모델이다. 기획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유료화 모델과 강화 시스템이다. 현재 기획팀에서는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료화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 선수들에 풍선을 달거나 인기 가수를 모델로 한 선수가 나온다는 등의 우스갯 소리도 들었는데,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피파온라인3에는 절대 그러한 모습은 없을 것이다.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매칭 시스템의 개선 작업도 진행되었는지
A: 매칭 시스템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다. 1차 테스트에서 집중한 부분이 매칭 시스템과 서버 안정성 부분이었다. 테스트를 통해 매칭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많이 받았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Q: 지난 테스트에서 강한 팀들의 선택이 압도적이었을 것 같은데
A: 1차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놀랐던 부분 중 하나는 게이머들이 명문 구단을 선택하기는 하지만, 축구게임 매니아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1차 테스트에서 탑 랭크를 기록한 게이머들의 경우 약체라 불리는 클럽들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Q: 향후 서비스 일정에 대해
A: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는 변동이 없다. 11월 중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보인 것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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