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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할 수록 재미있다? 넥스트플로어 '드래곤 플라이트'

김한준

이 게임을 보고 있자면 '재미와 단순함은 반비례 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 넥스트플로어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용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이야기다.

드래곤플라이트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날며 한 줄로 날아오는 적 드래곤을 격추시키며 동전을 수집하는 단순한 방식의 이 게임은 어느 틈에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등의 인기 게임을 제치고 인기 순위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이 게임이 하루 매출 3억을 돌파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게임이기에 이 작품이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을까? 사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아이폰, 아이패드로 먼저 출시된 게임이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손을 잡으며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은 iOS 버전보다 더욱 다양한 아이템과 캐릭터를 추가 시키며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드래곤

약간의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안드로이드용 '드래곤 플라이트'의 게임 진행 방식은 원작과 동일하다. 단순하기로만 따지면 '역대급'으로 꼽힐만한 작품이다. 한 줄로 날아오는 적을 상대로 게이머가 할 일은 손가락을 좌우로 드래그해 주인공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공격을 하는 것이다.

그나마도 공격은 자동으로 실행되기에 이 작품에서 결국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일은 손가락 좌우 드래그 말고는 없다는 이야기다.

게임의 진행 양상도 매우 단순한 편이다. 다양한 공격을 쏟아내는 적을 피해, 혹은 격추시키며 스테이지를 진행해 후반에 등장하는 대형 보스와의 한 판 승부를 펼치는 일반적인 슈팅게임의 문법은 이 게임에 적용되지 않는다. 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고 줄을 맞춰 아래로 내려오며, 대형 보스는 커녕 중형 보스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적 드래곤의 내구력이 조금씩 올라갈 뿐이다.

드래곤

게임 진행과 조작 방식이 매우 단순하긴 하지만 재미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적을 격추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돈을 모아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드래곤의 공격을 강화하는 육성 요소가 이 핵심적인 재미요소이다. 거기에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곧장 다른 이들과 비교해 '줄을 세울 수 있다'는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삼은 게임들의 공통적인 장점도 확연히 게임에 나타난다.

앞선 문단에서 이 게임을 슈팅게임이라 언급하긴 했지만, 사실 이 게임에 적용된 문법은 슈팅게임의 그것보다는 장애물 피하기와 맞닿아 있다. 총알을 발사하는 것도, 드래곤을 육성하는 것도, 아이템을 획득해 질주하는 것도 모두 보스를 격추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멀리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조작으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슈팅게임 특유의 적을 격추시키는 상쾌함을 버무린 작품이다. 여기에 카카오톡을 통해 남들과 '경쟁'을 쉽게 펼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합쳐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맞는 게임도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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