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밖 이슈만 보지 마라! 독창적 시스템 인상적인 '간장 온라인'

올 하반기 등장했던 수 많은 신작 게임 중 게임 안팎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게임을 꼽자면 단연 에스지인터넷의 '간장 온라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름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간장 온라인'은 군용 텐트를 혼자서 칠 수 있는지를 겨루는 이벤트의 텐트 외부에 게임의 로고가 노출되고 부부 싸움을 주제로 한 코믹 홍보 영상이 잇달아 선보여지며 인지도를 확실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간장 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인기 순위에서 무서운 속도로 출시와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30위권에 올려놓았으며, 최근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이벤트'라는 이름의 행사로 궁금증을 선사하며 또 한 번의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간장온라인
간장온라인

'간장 온라인'은 중국의 게임 개발사인 성세호동에서 개발한 '수당연의'라는 게임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원의 패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하던 수나라와 당나라, 그리고 두 국가가 백성을 유린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용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간장'이란 중국의 명검들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간장'과 '막야' 중 하나로, 오나라의 왕의 명령으로 대장장이 간장과 그의 아내 막야가 만들었지만 이와 같은 검을 다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간장은 오왕에게 목숨을 잃고 간장의 아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오왕에게 복수를 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전쟁터에 나서는 신병의 역할로 시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영웅 호걸들과 관계를 가지며 스스로 중원의 패자로 우뚝 서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게임의 시스템은 최근 유행하는 자동 진행형 MMORPG의 모습을 띄고 있다. 퀘스트를 받고 퀘스트창의 목적지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장소까지 자동 이동하게 되며, 목표치만큼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특정 적을 물리치는 등 목적 달성 뒤 다시 퀘스트 정리 NPC까지 자동 이동할 수 있어 길을 어렵게 찾아가며 게임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동 진행형 MMORPG게임들의 단점인 '같은 행동만을 지나치게 반복해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간 대사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단순 사냥이 아니라 특정 아이템을 찾아오거나 제작하는 등 다양한 행동들도 퀘스트 속에 준비해 놓고 있다.

게이머의 선택 직업으로는 힘과 인내를 바탕으로 방패 역할을 하는 '전사', 민첩성과 긴 무기로 전장을 누비는 '무사', 은밀하게 적의 뒤로 접근해 강력한 공격을 선사하는 '자객', 먼 곳에서 적의 접근을 막는 '궁수', 강력한 마법과 치료 능력으로 파티의 구세주 역할을 하는 '법사' 등 총 5종이 준비돼 있다. 이들 직업은 솔로잉부터 파티 플레이까지 각각의 플레이 패턴에있어 저마다의 역할이 명확해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면 조금은 수수한 그래픽에 다른 게임과 뭐가 다르겠냐라고 생각할 게이머도 있겠으나 조금만 플레이 해본다면 다양한 독창적 시스템과 만날 수 있다.

우선 '무기 수련' 시스템은 단순히 캐릭터만 레벨업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얼마나 다뤘나를 포인트화시켜 같은 공격도 보다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게 무기 스킬 레벨을 상승시켜준다.

이렇게 수련도를 높인 무기는 더 높은 레벨의 무기를 얻어 내려놓으면서 '무기 융합' 시스템을 통해 수련도를 새로운 무기로 옮겨줄 수 있어 자신의 노력으로 높인 수련도를 그대로 이어가며 주인공 캐릭터를 보다 강력한 영웅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게임 진행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애완동물 역시 단순한 펫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무기와 합체돼 이를 바탕으로 한 또 하나의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정말 게이머가 무협물의 주인공이 돼 강력한 능력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는 듯 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한편,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혼자 힘으로 완료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퀘스트가 등장한다. 이런 경우, '퀘스트 요청' 시스템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 높은 난이도의 퀘스트를 힘을 합쳐 클리어하거나 보다 빠르게 게임을 진행하도록 도움을 받을수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킨 다음에는 다양한 대인전 콘텐츠로 자신의 강력함을 자랑할 수도 있다.

'간장 온라인'에서는 필드상에서의 'PK'를 비롯해 개개인이 실력을 겨루는 'PvP'와 일정 금액(금화)를 걸고 대결을 펼쳐 승자가 상금을 차지하는 '생사결투' 등의 대인전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특히 '생사결투'의 경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30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해 긴장감을 배가시켜준다.

이 외에도 무협 게임임에도 동양풍의 BGM만을 넣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고 있어 천편일률적인 무협 게임으로 남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간장 온라인'은 차세대의 무협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독창적인 요소들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간장 온라인'은 쉽게 즐길 수 있는 자동 진행형 MMORPG의 모습에 방대한 스토리와 다양한 퀘스트,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대인전 요소와 독창적인 음악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너무 뻔한 게임만 즐겨서 지겹다. 이번 주말에는 무언가 새로운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지금 바로 '간장 온라인'을 즐겨보도록 하자. 무협 온라인의 새로운 재미에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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