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 “넥슨과의 협업은 최고의 결과를 남길 것”

이번 지스타2012 현장을 크라이텍의 체밧 옐리(Cevat Yerli) 대표가 방문했다.

빼어난 그래픽으로 널리 알려진 크라이시스 시리즈와 크라이엔진으로 유명한 크라이텍의 수장이 지스타를 찾은 이유는 하나. 넥슨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 예정인 FPS 온라인게임 워페이스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다.

2006년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새로운 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체밧 옐리 대표는 크라이텍의 강점을 한국 시장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이를 위해 넥슨과의 협업을 선택했다 말했다.

자사의 개발 철학은 웅장함을 뽐내는 1인칭 게임, 훌륭한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게임이며, 워페이스는 이러한 개발 철학이 투영된 게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협동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로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코옵모드를 강조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워페이스가 넥슨의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크라이텍의 10년이 넘는 개발 경력이 맞물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워페이스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서비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답: 차세대 FPS를 만들고 품질을 높이는 것은 양 시장에서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순히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최적화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어떤 PC 이용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결합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 한국 시장에서의 예상 성적은?
답: 넥슨에서 우리에게 제공한 목표치와 예상치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질: 넥슨과 어떤 협력을 취하고 있는가?
답: 넥슨과의 협업을 중시하고 있다. 넥슨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여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녹여내는 것이 최고의 성과라 생각한다. 러시아에서도 협력을 통해 넘버원 FPS가 됐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넥슨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질: 그래픽을 내세우는 FPS 게임이 언리얼엔진3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크라이텍은 게임개발사이기 이전에 엔진 개발사이기도 한데, 언리얼엔진에 비해 크라이엔진이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답: 크라이엔진이 퀄리티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 생각한다. 양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퀄리티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격할인 정책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크라이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원한다면 높은 가격을 안고 가야 하는 점이 있어 시장 보급이 상대적으로 덜 퍼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퀄리티적인 면에서는 최고의 FPS 온라인게임 개발 툴이라 생각한다.

질: 러시아와 중국, 한국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마다 총기 성능과 게임 밸런스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정식 서비스에서도 국가마다 다른 밸런스를 유지할 것인가?
답: 워페이스는 글로벌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이라는 부분은 한 지역에 특화된 밸런스로 모든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콘텐츠의 양이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글로벌하게 가는 경우가 있지만, 게임의 타격감이나 손맛, 느낌은 각 국가마다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현지화 하고 있다.

질: 애초에 부분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나??
답: 그렇다.

질: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중에 어느 쪽에 집중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인가?
답: 온라인게임이고 부분유료화 게임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어느 부분을 원하는 지를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업데이트는 게임 출시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PvE나 PvP나 가리지 않고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크라이엔진의 개발사이기도 하기에 게임 업데이트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