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카주아키 PD "킹덤 컨퀘스트2는 전세계 통합 대전형 스마트폰 게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가는 굉장히 빠르게 시장 대응을 해 왔다. 다른 게임사들이 채 시장을 인식하기도 전에 '몽키볼' 등의 히트작을 아이폰에 성공적으로 런칭시켰고, 이후에도 계속 히트작을 내면서 일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선두에 서 왔다.

그렇게 선두로 이끈 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을 꼽아보자면 '킹덤 컨퀘스트'를 들 수 있다. 이 게임은 세계 33개국에 서비스 중이고, 최근까지 전세계 300만 다운로드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일본 애플리케이션 전체 매출 1위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차기작인 '킹덤 컨퀘스트2'가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모습으로 재 무장되어 내년 초에 일본과 한국에 런칭된다고 한다. 세가의 오노 카주아키 PD를 만나 이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이하 오노 카주아키 PD와의 인터뷰 내용>

1. 전작 '킹덤 컨퀘스트'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출시된 것으로 안다. 유료 게임으로 출시하지 않은 이유는?

=> '킹덤 컨퀘스트'는 2009년 가을에 개발을 시작했고, 그 당시에는 부분유료화 (프리투플레이) 보다는, 한 판에 돈을 내고 하는 유료 게임 방식이 주력이었다. 그 당시에 다른 게임을 기획해보자 해서 액션, MO, 카드 장르까지 결합시킨 후 신선하게 공짜 게임으로 가보자 라고 컨셉을 잡았다.

그당시에는 프리미엄 수익 구조도 없던 상황에서 큰 모험이었지만, 이런 형태의 게임이 뜰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에서 무료 게임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던 시기였지만 수익성을 만들어낸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2. '킹덤 컨퀘스트'의 성과가 좋은 부분에 대해서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처음에는 개발인력이 30명에서 50명 정도였다. 신념을 가지고 개발했는데, 성과가 나자 대단히 희열을 느꼈다.

3. '킹덤 컨퀘스트'를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못한 이유는?

=> '킹덤 컨퀘스트'는 영문과 일본판 밖에 없었지만, 한국에서의 접속이 많았다. 미국계정으로 한국에 접속하신 분들이 꽤 많았다. 그때도 한국 유저분들의 수요가 많은 것을 알고 빨리 서비스를 해보고자 했었는데, 이미 한국에 내놓으려고 노력할 때, 이미 2가 준비되고 있어서, 그쪽으로 주력을 하게 되었다.

4. '킹덤 컨퀘스트' 1과 2의 차이점은?

=> 2는 일단 3D로 제작됐다. 파밍(건설 분야) 게임의 파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추가되었고, 카드 배틀 파트에서도 1은 마수계쪽 카드가 3장, 3장 배치가 되는데, 2는 마수계쪽 카드가 6장이고 지휘관 시스템이 탑재됐다. 카드가 많은 만큼 좀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부분이 많아졌고, 지휘관의 퍼포먼스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많아졌다. 또 대형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좀 더 힘도 세고 사용도 좋지만 역시나 가격이 좀 더 세다.

5. 2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 2는 세계의 게이머들이 함께 대적해서 싸우겠다는 컨셉이고, 동맹을 맺어서 전투를 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전세계 게이머분들이 실시간으로 협력하거나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자동 번역 채팅 시스템을 넣었다. 전세계 통합 서버로 개발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6. 설명을 들어보니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을 듯 한데, 라이트 유저를 위한 요소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 전작에서는 자신이 자진해서 동맹 맺고 하지 않으면 진행이 힘들었다. 때문에 초보분들은 자신이 죽어라 게임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2는 동맹도 각자의 역할 분담이 있어서 모아져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역할을 받아서, 할 수 있게 됐다. 초보자들도 역할 분담을 받으면 역학을 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달라진 점이다.

7. 자동 번역 시스템은 자체 지원인지? 외국 프로그램인지?

=> 현재 계속 테스트 중이어서 바로 말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또 레이아웃이나 UI 등도 고민중이다.

8. 전작이 인기가 많아서, 좀 더 부담이 클 것 같은데.

=> 부담이 엄청나게 많이 된다. 기획과 개발을 하고 있는데, 전작과 마켓 상황도 다르다. 그때는 소셜 등을 모바일로 넣으면 독보적이었지만, 지금은 워낙 많다.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킹덤1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하지만 세가는 50년간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사로, 역사 깊은 회사에서 만들 수 있는 퀄리티가 있다고 본다. 세가가 아니면 못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그것이 또 한번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9. 일본 한국 발매 시기가 궁금하다. 그리고 몇 개국어로 준비중인지?

=> 일본은 올 겨울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아무래도 일본 후 로컬라이제이션 시간 후 내년 상반기 까지 생각 중이다. 언어는 일본어, 영어, 한국어를 생각중이다.

10. 각국에 대한 전략이 별도로 있는가?

=> 세계 모든 유저가 함께 노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어서, 각국 특유의 현지화를 고민중이다. 지역별로 숫자나 일정이 다르니까, 부분적인 이벤트 들은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11. 킹덤 컨 퀘스트를 기다리는 유저분들께 한마디

=> 한국의 유저분들이 너무 뜨겁다.기대해도 좋을 높은 하이 퀄리티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 그리고 모쪼록 세계 대전에 꼭 참전해서 싸워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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