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온라인2, "콘솔과 PC, 스마트폰이 연계되는 최초의 게임"

판타지스타. 지금으로부터 25년전 처음 등장한 이 게임이 새로 PC 온라인 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에도 설레여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17개의 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이 '판타지스타'는 '판타지스타 온라인2'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런칭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게임과 PS비타 등으로도 출시됐거나 출시할 계획으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이번 지스타2012 게임쇼에서, 이 게임을 총괄하고 있는 세가의 사토시 사카이 프로듀서와 타쿠야 오가와 게임 디렉터를 만나 이 게임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사토시 사카이 프로듀서와 타큐야 오가와 디렉터와의 인터뷰 내용>

1. 작년 지스타에서 뵙고, 또 뵙게 되어 반갑다. 일본에서는 이미 '판타지스타온온라인2'(이하 판스온2)가 잘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정식 서비스 계획은 없는지?

=> 아직까지 한국에 서비스를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한국 서비스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 파트너 접촉을 꽤 여러군데 해보고 있고, 현재도 얘기하고 있는 단계다. 게임의 성향은, 파트너사에 따라서, 그리고 로컬라이즈 등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2. '판스온2'는 모바일과 콘솔의 연동이 최초로 지원되는 게임으로 안다. 지원한 계기에 대해 듣고 싶다.

=> 콘솔과 PC, 스마트폰은 각각의 사용 층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은 PC 유저가 그렇게 많지 않고, 게다가 스마트폰과 PC에 비해 콘솔 게이머가 줄어들고 있어 그러한 점들을 고려했다. 더 많은 게이머들이 판스온을 즐기게 해서 판스온 프랜차이즈를 확대시키기 위해 스마트폰 버전도 개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은 콘솔이나 PC와 사용자 층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부러 훨씬 간소한 형태로 준비했다. 스마트폰으로 좀 더 플레이한 사람이, 더욱 이세계를 깊게 알게 되었을 때, PC나 콘솔 게임을 하게끔 출입구로써 사용을 하고 있다.

3. 스마트폰은 너무 단순화 시켜서 아쉬워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콘솔과 흡사하게 재 제작할 계획은 없는가?

=> 같은 수준의 것을 스마트폰으로 만드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 스마트폰에 맞춰 만들면, PC나 콘솔 게이머는 즐길 수 있는 체험 자체가 너무 적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맞추지 않고 있다.

4.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할 계획은 앞으로도 없는 것인가?

=> 한국 게이머들은 한구 온라인 게임에 대한 경험 축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일본의 것을 그냥 서비스 해 버리면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 한국 게이머의 중요한 요구나 취향 같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잇는 파트너 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 체제를 만드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면 정말 하고 싶은 심정이다.

5.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서는, 굉장히 진행되고 있고 발전되어 있다고 본다. 버라이어티 적인 측면을 보면, 일본은 좀 더 필요한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캐릭터의 그래픽 같은 것들은 대부분의 게임이 굉장히 닮아 보인다. 캐릭터의 배리에이션을 바꾼다든지, 오리지널리티를 고려하면서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 시장쪽이 우수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

6. B2C 부스를 돌아보던데, 눈에 띄는 게임이 있었는지?

=> 3개의 게임이 인상적이었다. 블레스와 던전 스트라이커, 마비노기2가 눈에 띄었다. 블레스는 그래픽이 좋았는데, 플레이는 평범한 MMORPG 였지 않은가. 생각했다.
던전 스트라이커는 캐릭터가 정말로 활발하다고 해야 하나, 정확해서 디아블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액션을 하고 싶다든지, 친숙한 그래픽이 좋다는 분들이 굉장히 하기 쉬운 게임이 아닐까.
마비노기2는 저희도 PVP를 연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을 보지 않았나 생각했다.

7. PS비타 버전만의 강점과 스마트폰 만의 강점을 소개해달라.

=> PS비타에 관해서는, 휴대성이다. WIFI 통신이 된다고 하면 어디든지 가지고 갈 수 있다. 그리고 PC 처럼 특별한 환경을 가지지 않아도 비타만 가지고도 판스온2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아마 게이머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지만, PC판과 비타판을 플레이하는 분들은 밖에 나갔을때, 게임 안에 정보를 넣고 싶다든지, 아니면 게임을 진행시키고 싶다던가,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비타, PC 모두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셋다 즐기실 수도 있다.

8. '판스온2'에 액션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노력을 해오셨는지?

=> '판스온2'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액션이 강한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가정용 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자들이 어떻게 그런 것들을 온라인 게임에 집어 넣을지 했던 고민이 녹아있지 않나 생각한다.
액션 게임은, 조정이나 각각의 적 하나하나도 움직임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MMORPG나 다른 것에 비해서 굉장히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기도 했다. 그 안에 볼륨 조절이 힘이 들었다.

9. 2013년에 '판스온2'가 북미 서비스를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데이트나 서비스 방식은?

=> 아마 최신 버전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서비스 했을 때 보다는 볼륨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게임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한마디

=> 한국에서의 게이머분들의 관심도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꼭 서비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분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서비스해나가고 싶다.
될 수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가능하면 한국 게임성에 맞게 조정해서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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