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게임 시장의 신데렐라’ 위메이드, 차별화 된 경쟁력은?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약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IT업계와 시장은 빠르게 변화했고 국내 게임 시장도 스마트폰게임들로 재편되는 중이다.

그 가운데 가장 핫(HOT)하게 주목 받은 게임 기업을 꼽는다면, 단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일 것이다. 최근 캔디팡, 슈가팡 같은 게임을 즐겨본 사용자들은 스마트폰게임 개발사로 알고 있을 가능성도 높지만 위메이드는 과거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한 온라인게임 1세대 개발 기업이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스마트폰게임들로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자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 변화에 대처했다. 전문 개발사의 M&A를 진행하고 모바일 전문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특히 위메이드가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이 모바일플렛폼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지분을 투자한 결정은 '신의 한수'라 칭할만 했다. 현재 위메이드에서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는 스마트폰 게임들이 가지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 '카카오톡과의 확고한 연계'를 꼽을 정도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스마트폰게임들에 익숙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게임 창구가 됐다. 무료 다운로드 게임 상위 10개중 8개가 '카카오 게임하기'에 런칭된 게임이며, 매출 순위에 있어서도 1위부터 5위까지가 카카오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초기에 런칭한 '바이킹 아일랜드'부터 최근의 '실크로드'까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는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개발된 스마트폰게임 최초의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출시한지 열흘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일매출 2~3천만원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순항을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이기 때문에 아직 다운로드 순위는 20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앱스토어 등의 출시가 이어지면 현재의 높은 ARPU(가입자당 매출액)를 바탕으로 게임의 폭발력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메이드2
위메이드2

하지만, 위메이드가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것은 단순히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많은 스마트폰게임 개발사들이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면, 위메이드는 캔디팡과 같은 캐주얼 게임과 함께 MMORPG, MORPG, 액션, 경영시뮬레이션 등 다(多)장르의 게임을 선보였고 앞으로고 그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게임의 퀄리티는 기존 시장의 경쟁작들 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SNG(소셜네트워크게임)를 기반으로 펫 기능을 강화하거나 전투를 강화하고 시뮬레이션 전투 방식을 넣는 등 다양한 게임들은 차별화되어 있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과 같은 온라인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그래픽엔진을 사용하는가 하면 실크로드워의 경우는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고스라니 스마트폰게임에 담았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스마트폰게임 사업의 중심을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국제 게임쇼 E3 2012와 도쿄게임쇼 2012에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소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심플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이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 트렌드인 만큼 위메이드의 퀄리티 높은 MMORPG와 MORPG 신작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시장에서는 국내의 카카오톡과 버금가는 성장을 기록한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파트너로 결정하고 시장 점유율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일본은 시뮬레이션이나 RPG, 카드시스템 등을 베이스로 한 게임들이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만큼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을 최적화해 일본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온라인게임 기업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스타 2012를 앞두고 열린 스마트폰게임 라인업에서는 약 16여 종의 신작 게임들만 공개됐지만 위메이드는 미공개의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톡은 매주 화요일에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위메이드는 오는 12월에 매주 게임을 서비스할 가능성까지 내비칠 정도다. 그만큼 다수의 게임들이 개발 중이며 서비스의 준비까지 되어 있는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카카오톡의 유통 채널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 경쟁사 대비 700여 명의 유능한 개발자들을 바탕으로 준비되고 있는 신작들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개발 중인 코어 게임류부터 캐주얼게임, SNG 등 라인업이 탄탄하며,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춰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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