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맞대결, 피파온라인3 vs 아키에이지 누가 더 강한가?

피파온라인3와 아키에이지 올 겨울 시장의 다크호스이자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시장의 큰 이슈를 만들며 많은 인기를 누려왔는데, 올해는 주목할 만한 두 개의 신작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의 큰 변수로 등장했다.

두 게임 모두 시장에 큰 파급력을 선보일 만한 경쟁력을 가진 게임이다. 피파온라인3는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고, 아키에이지는 잠잠했던 국내 MMORPG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만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선 피파온라인3는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츠게임이자 이미 전작 피파온라인2가 연 1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바 있어 캐시카우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시장 진입 장벽도 무리가 없다.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던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가 확정되었고, 경쟁작들의 행보도 아직까지 큰 이슈가 없는 상태.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안정적으로 녹아들 가능성이 높다.

게임이 가진 강점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비디오게임을 연상 시키는 사실적 그래픽과 방대한 라이선스,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 다양한 편의성까지 갖췄다. 때문에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으며 오픈베타를 빨리 진행하길 바라는 글들을 자유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두 번의 비공개테스트 밖에 진행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불편함이 없었고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다.

넥슨은 이에 오는 18일 피파온라인3의 오픈베타를 발표하고 공식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12일에는 닉네임 선점 이벤트를 통해 원하는 선수 4명을 고를 수 있는 스타터팩을 증정한다.

연간 진행 중인 해외 유명 클럽 투어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는 9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해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전 관람을 위해 이벤트에 당첨된 게이머들이 영국으로 출국한 상태.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기성용 선수가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 클럽 투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피파온라인3와 함께 시장의 이슈와 시선이 몰리고 있는 바로 송재경 대표의 MMORPG '아키에이지'다. 어느새 개발 기간은 6년을 훌쩍 넘겼으며 개발비도 400억 원에 육박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게임의 장르가 MMORPG가 아닌 클로즈베타라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있지만 엑스엘게임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시도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송재경 대표의 마인드가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아키에이지의 개발 초기에 울티마 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등 MMORPG의 큰 틀을 이루고 있는 게임들의 장점을 게임에 녹여내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MMORPG에서 중요하고 오랜 기간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아키에이지에서는 개발 초기부터 커뮤니티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MMORPG의 기본적 재미요소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퀘스트와 전투, 울티마 온라인과 같은 새로운 시도, 리니지의 커뮤니티 등이 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여기에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세계관으로 게임 세계관의 틀을 잡았고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화려한 비주얼을 입혔다. 윤상의 게임 사운드까지 더해 게임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였다.

이러한 완성도와 재미 요소들로 인해 아키에이지는 벌써부터 해외의 러브콜이 있다. 해외 유명 MMORPG관련 사이트의 기대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최근 중국 텐센트 페스티벌에서도 메인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12일 아키에이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향후 일정 및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다. 그 동안 개발에 전념해 왔던 송재경 대표가 오래간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많은 것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올 겨울 방학에는 피파온라인3와 아키에이지로 인해 국내 게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축구게임 시장에 대작 피파온라인3가 등장해 얼마나 큰 파급력을 보여줄지가 관심 대상이며, 아키에이지 역시 리니지, 아이온을 잇는 게임이 될 것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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