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탈 샤코', 한국 시장에 재미와 공익을 모두 제공한다

라이엇게임즈가 다시 한 번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나선다.

라이엇게임즈는 금일(13일)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AOS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자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아시아지역 대표인 오진호 대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스킨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저스틴 셜(Jusin Shull) 프로덕트 매니저가 자리해 게임의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출시된 신규 스킨 '신바람 탈 샤코'에 대한 이야기였다. '신바람 탈 샤코'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인 '샤코'의 신규 스킨으로 한국의 하회탈과 탈춤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인 스킨이다.

실제로 해당스킨의 일러스트 곳곳에서는 태극문양, 청사초롱, 하회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러스트 역시 탈춤을 추고 있는 샤코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진호 대표의 깜짝 발표가 이어졌다. 게임 내 최초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출시 당시, 해당 챔피언 출시 후 6개월의 매출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던 라이엇게임즈는 이번에도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 간 매출을 문화재청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오진호 대표는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지속적, 장기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보다 다양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추후에도 한국형 캐릭터와 스킨을 공개할 예정이 있는가?
답: 이러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질: 스킨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레전더리 스킨과의 차별점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으로도 스킨의 종류를 지금처럼 분류할 것인가?
답: 스킨의 품질 차이는 스킨이 담고 있는 주제에 기인한다. 성우 더빙이 추가되고 각자 주제에 맞는 표현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레전더리 스킨의 경우는 주제에 착안해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 사운드를 통일성 있게 담도록 하는 것이 레전더리 스킨의 특장점이다.

질: 스킨의 종류가 많지 않은 챔피언도 많다. 이러한 챔피언 사이의 스킬 보유량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
답: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스킨의 수가 적은 챔피언들 위주로 스킨을 개발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챔피언이 충분히 다양한 스킨을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질: 국내 게이머들이 만든 '소녀시대 아리'와 같은 챔피언 스킨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를 접한 바 있는가? 접해봤다면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답: 게이머들이 개발한 스킨에 대해서 팀 내에서도 지켜보고 있고 다양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은 스킨을 개발에 반영항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질: 게이머들의 아이디어를 받아서 공모전을 열 생각은 있는가?
답: 게이머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스킨 컨테스트를 개최할 생각이 있다.

질: 일본풍의 스킨과 챔피언이 많다. 개발진들이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인가? 또한 이러한 특정 문화에 대한 관심이 게임 개발에 반영되기도 하는가?
답: 특별히 어떤 국가나 문화에 영향이 아닌 전세계의 문화를 연구하고 이에 영감을 받아 개발에 반영을 한다고 노력을 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사랑하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기에 게임에 반영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을 한다.

질: 무형문화에 대한 기부와 보존작업도 계획을 하고 있는가?
답: 이 역시 고려 대상 중에 하나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문화재청과 협의 해 가장 필요한 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기부와 보존작업 이외에도 더욱 많은 사회공헌을 고민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 한글을 활용한 스킨을 개발할 계획은 갖고 있는가?
답: 특정 문자를 활용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있다. 각 국가에 현지화 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모든 이들에게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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