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오베 첫날 동접 최소 10만 이상, 뜨거운 인기 왜?

송재경 대표의 14년만의 MMORPG 복귀작 아키에이지가 성황리에 오픈베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오전 8시에 시작된 아키에이지의 오픈베타는 20개의 서버로 시작해 현재 서버가 24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서버에 4~5천명을 수용한다고 봤을 때 오픈 첫날 아키에이지는 최소 10만명 정도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열은 오픈 첫날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몇 천까지 이어지며 오픈베타 첫날부터 아키에이지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키에이지가 시장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키에이지
아키에이지

일단 아키에이지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MMORPG의 기근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얼마 전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14년간 서비스 중인 MMORPG 리니지의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리니지의 동접은 22만, 14년이란 세월을 잊은 기록이다.

최근 신작 MMORPG가 부족하고 게임들이 기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서 기존 MMORPG들로 복귀하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과거 리니지의 재미를 최신 시스템으로 녹여낸 아키에이지는 한국형 MMORPG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20레벨 이후 종족, 길드, 세력간 자연스러운 경쟁과 대립이 펼쳐지게 되며 원대륙으로 진출하게 되면 대륙의 패권을 둔 대규모 전장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대규모 해상전은 기존 게임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대항해시대와 같은 MMORPG에서 해상전이 존재하긴 했지만 아키에이지의 해상전은 직접 배를 만들고 상대의 배로 침입하거나 대규모 범선끼리의 전투 등이 가능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재미를 전달한다.

대규모 플레이 보다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존재한다. 다양한 퀘스트는 굳이 게임의 동선을 따라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맵의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숨겨진 퀘스트 및 추가 보상 퀘스트 등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내용들이 많다. 또한 전투가 아닌 농장, 채집, 재배 등으로도 경험치와 레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여성 사용자들도 흥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키에이지가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국내 MMORPG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의 복귀작이란 이유 때문이다.

게임이 최초로 공개됐을 때 아키에이지는 기존 MMORPG와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송재경 대표는 기존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에서 경제 시스템과 대규모 커뮤니티의 기반을 제작한 바 있어 아키에이지에서도 경제와 커뮤니티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게임사에서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이 스스로 시장을 만들고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시장 경제가 만들어 지도록 했다.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하고 강화 시스템 역시 필요 없이 사라지는 아이템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투나 채집, 제작을 통해 얻은 아이템들이 시장 경제에 효과적으로 녹아들 수 있게 했다.

또한 국내 MMORPG 마니아들이 엔드 콘텐츠로 보고 있는 대규모 시스템도 다양하게 마련해 두었고 길드나 커뮤니티, 혹은 개인 사용자들도 콘텐츠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아키에이지는 기존 게임들의 장점을 계승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20레벨 이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게임의 세계관과 시스템 등이 게임의 최고 매력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24개의 서버에서 40레벨의 콘텐츠를 공개한 오픈베타를 진행 중이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키에이지 홈페이지(www.archea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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