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치여 온 게임업계, 성명서 발표하며 규제 성토 나선다

온갖 규제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움직임에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의 운영위원회 참여 7개 게임사는 다음 주 중으로 업계 성명서를 발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회 운영위원회 7개 업체는 회장사인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NHN, 스마일게이트 등이다.

강제적 셧다운제, 선택적 셧다운제 이외에 올해 초에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 규제 법안으로 게임 업계는 충격에 빠진 바 있다. 해당 법안이 '매출의 최대 1% 강제 징수', '셧다운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의 지역구 의원이 해당 법안을 공동발의 했다는 점도 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위메이드의 남궁훈 대표가 먼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법안의 발의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스타 불참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대해 넵튠, 선데이토즈, 와이디온라인 등의 업체 대표들도 목소리를 더했다. 연속된 규제에도 잠잠하던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잠잠했던 게임업계가 이렇게 공동으로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첩된 규제에 대한 업계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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