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장인 육성 프로젝트, '젤라또 매니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를 제쳐 화제가 됐던 바닐라브리즈의 젤라또 매니아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국내 오픈 마켓에도 출시됐다.

젤라또 매니아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컵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한 퍼즐 게임으로, 보기로 주어지는 젤라또를 보고, 몇가지 재료를 활용해 그것과 똑같은 젤라또를 만들어낸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고작 아이스크림 만드는 것이 뭐 어렵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기만해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멋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다. 단순히 컵에 아이스크림 한덩어리를 얹는 정도를 생각했다면 크게 착각한 것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스크림들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 속담에 매우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보기만 해도 환호성을 지를 만큼 아주 귀여운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반대로 말하면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복잡한 형태라는 말씀. 이 게임의 장르가 퍼즐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초반에야 단순히 아이스크림에 색을 입히거나 생크림, 혹은 과일을 얹는 간단한 수준에서 시작을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는 점점 올라간다. 단순한 원형이었던 아이스크림에 색을 입히면 어느새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2단으로 쌓인 다음, 생크림에 과일을 얹으면 매력적인 눈사람도 탄생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더욱 더 화려한 아이스크림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정도다.

복잡한 아이스크림의 모양 때문에 겁이 날 수도 있지만 플레이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만들어야 할 목표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을 꾸밀 수 있는 맞춤형 재료들이 주어지며, 그 재료들을 드래그에서 아이스크림에 옮기는 것이 플레이의 전부. 예를 들어 빨간색 아이스크림에 노란색 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목표라면, 먼저 노란색 아이스크림 덩어리의 중앙에 고리를 끼우고, 빨간색을 입힌 다음, 고리를 제거해서 노란색이 드러나게 하는 식이다.

다만 모든 주제가 이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 장인이 아니고서야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작업을 되돌리는 기능도 지원하지만 고득점을 노린다면 차분히 고민을 하고 한번에 실수없이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내는 것이 게임 내용이 전부인 만큼 금방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스테이지가 100여개나 되며, 매번 다른 아이스크림 퍼즐이 등장해 플레이어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어린아이들이 혼자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지만 부모가 도와준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니 아이와 함께하는 달콤한 지능개발을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스토어에서 3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올레마켓 게임 다운로드: 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2770320&LNB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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