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급증하는 다양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그 특징과 대표작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장르를 꼽자면 카드를 주 매체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배틀게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모바일 카드배틀게임은 랜덤하게 주어지는 카드를 수집해 덱을 만들어 대결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게임의 메인 시스템 또는 주요 전투 시스템으로 활용하면서 운과 전략적인 부분을 절묘하게 조합해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카드 시스템을 활용한 게임이야 이전부터 꾸준히 출시됐지만 게임의 중심 장르였던 TCG(Trading Card Game: 교환형 카드 게임)의 룰이 복잡하고 게임마다 서로 룰이 제각각이었던 탓에 즐기는 사람의 비중이 높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을 시작으로 다수의 게임업체로부터 제작된 모바일 카드 게임들이 카드게임 자체의 비중을 줄이고 롤플레잉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게임 장르와의 조합을 시도하며 색다른 게임성을 선보이며 기존 게이머들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특히 모바일카드게임의 경우 TCG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 카드 교환의 요소가 생략된 경우도 있어 일부 게임의 경우 자신의 장르를 CCG(Collectable Card Game: 수집형 카드게임)으로 부르기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카드게임들에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그 대표작으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대결을 중심으로한 고전 TCG 스타일 >

TCG의 메인 컨셉인 '대결'에 집중한 스타일의 게임들은 이들 장르의 중심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을 비롯해 이와 같은 스타일의 대결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들 게임의 경우 게임 속에 게이머의 존재가 스토리적인 면 이외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으며, 카드들의 구성과 조합, 그리고 대결에 대한 긴장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드의 조합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는 경우도 카드가 '성장'하는 개념이 아니라 특정 카드 또는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으며, 성장이나 부스트의 개념이 있어도 연속성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매직 더 개더링'의 오리지널 디지털 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인즈워커의 결투 2013'과 '컬드셉트' '어센션' 그리고 '소드걸스' 등이 있다.

<캐릭터의 성장을 중심으로 한 롤플레잉형 스타일 >

최근 가장 성장세가 돋보이는 롤플레잉형 카드 배틀 게임들은 게임 내에 플레이를 진행하는 게이머의 아바타가 존재한다. 이들 게임은 특정 던전을 통과하면서 경험치를 얻고 캐릭터를 성장시켜 레벨을 올려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다수의 몬스터들이 있는 다양한 던전들이 준비돼 있으며, 일부 던전에는 보스급 몬스터들과의 대결이 준비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각각의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크게 다뤄지지 않고 전진이 반복되는 형태이며, 일부 게임에서 보스전에만 그 전개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셜 개념을 넣은 경우도 있어 다른 게이머들과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협공하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이 협공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어떻게 달리 하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 방식조차 바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편 이들 게임에서 카드는 게이머의 아바타의 능력치와 공격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며, 카드 자체에 레벨과 경험치가 있어 다른 카드들과의 결합을 통해 특정 카드를 성장시켜 공격력과 내구도를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파이널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 '확산성 밀리언아서' '아야카시 음양록' 등이 있다.

밀리언아서
밀리언아서

< 부대의 성장 및 대규모 전투를 중심으로 한 복합형 스타일 >

복합형 카드게임의 경우 카드를 수집해 부대 덱을 구성하는 요소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 전투 시스템을 더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위의 롤플레잉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이쪽은 롤플레잉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다.

이들 게임의 경우 위의 두 가지 형태의 게임들의 단순한 반복 전투에 싫증이 난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전략성의 극대화와 꾸준한 관리, 길드 시스템을 통한 협력 등 전략 웹게임 등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더한 것을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카드를 수집해 덱을 구성하고 내정을 통해 전쟁 물자를 준비하거나 병력을 소집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전력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들 게임 중 일부 게임은 카드 배틀에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해 카드는 '장수'의 역할을 하며, 병력이 없이는 허수아비에 불과한 만큼 지속적으로 전투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이를 보충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카드의 조합을 통해 공격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구류를 장착해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레벨에 따라 스킬을 자유자재로 교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자유도가 매우 높다.

이와 같은 사례에 해당하는 게임으로는 '소환전쟁' '몬스터 크라이'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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