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e스포츠 회장 전병헌 의원, "e스포츠로 게임의 부정적 인식 제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1월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e스포츠협회장 취임식을 통해 제 5대 한국e스포츠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남경필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조해진 국회 문방위 새누리당 간사, 유승희 국회 문방위 민주당 간사, 도종환 국회 문방위원 등 여야 중진 의원이 다수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실장 등 다수의 정부 인사도 참석해 축하말을 전했다.

다음은 신임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전병헌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1. e스포츠 협회 회장직이 자발적인 의사인지, 아니면 추천을 받으셨는지?

전병헌 회장 : 사실 처음부터 한국e스포츠협회를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과 관련된 분야를 법제화 하는 과정에서 협회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 그러던 중에 주변에서 e스포츠협회를 맡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

평소에 게임과 관련해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옹호와 대변을 해가는 입장이었는데, 'e스포츠 처럼 게임을 스포츠로 인식하는, 그런 계기가 확산이 된다면 게임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상당히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게임을 전체적인 산업으로 보면서 인식은 유해 산업으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 배반적인 분위기를 정상화시키고 바로잡는데 e스포츠의 활성화와 대중화가 지름길이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회장직을 결심하게 됐다.

2.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전 회장님의 전체 게임 산업에 대한 활동의 폭이 더 넓어진 것으로 봐도 되는가?

전병헌 회장 : e스포츠협회를 맡게 된 것은, e스포츠에 대해서 프로선수들의 역량을 심화시켜서 엘리트 프로선수 중심의 e스포츠를 운영으로 해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e스포츠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의 확산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 공감을 통해서 게임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더 친화력있게 이해하고, 게임을 즐기는 문화로 확산시켜나감으로써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다 당당하고 여유있게 즐기고, 게임을 즐기는 것을 공급하는 산업계도 당당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게임이 바둑과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에 정식 가맹하고, 각종 스포츠 단체에 가입하게 되면 국민의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거들어내는 작업이 e스포츠 협회장으로서의 가장 중대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3. 협회장님의 기조에는 아마추어 중심의 e스포츠 육성이 크게 담겨져 있는 것 같다. 프로의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강구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지?

전병헌 회장 : 아마와 프로의 구분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는 국민적 분위기와 조성이 기반이 되어야 강한 프로선수들도 등장이 되는 것이고,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활동하려면 아마의 저변이 넓어야 하는 것이고, 게임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아마가 넓어야 프로의 체력이 더 튼튼해질 것이고, 선수들의 경기능력도 월등하게 향상되는 조건이 된다고 본다. 그래야 기업도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자기 업계와 자기 산업에 대한 재투자 한다는 인식을 같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의 저변을 넓혀서 종국에는 기업들이 자신의 기업적 소비 분야에 확대를 꾀하게 되고 세계 시장의 주도권도 함께 쥘 수 있는 그런 것이라는 것을 기업들에게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본다.

4.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사업이 있는지?

전병헌 회장 : 우선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싶다. 이른바 e스포츠 관계 분야와 관련한 많은 직종이나 분야의 분들과 공동체적인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e스포츠 뿐만 아니라 게임산업계가 가지고 있는 과제 등을 함께 고민도 하고 모색해나가고,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서 반영해나가는 창구 역할도 제가 할 계획이다. 정부, 국회 등의 브릿지 역할도 하겠다.

5. e스포츠의 중점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전병헌 회장 : 정부가 주관하고 있는 대회를 e스포츠 협회가 주관할 수 있도록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도 다변화해서, 지금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들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보겠다.

또 전국 지구화를 통해서 대한 체육회에 정식 가맹단체로 등록하는 것, 제 8구단 문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6. 요즘 게임 분야 규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병헌 회장 : 최근 게임업계와 관련해서 비 정상적인 흐름과 기류가 있어왔는데, 그런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데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동원해서 정상화 시켜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7.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전병헌 회장 : 내가 정치인으로써는 첫 번째 회장이다. e스포츠와 관련해서는, 당파와 정파를 초월해서 초당적인 입장에서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자 한다.
또 e스포츠에 기여하고 잇는 게임산업계에 협력을 초당적으로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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