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대표 게임, 카톡 맞춤형 게임으로 진화하다

지뢰찾기와 더불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카드 게임 솔리테어를 연상시키는 신작 게임이 카카오에 상륙했다. 루노소프트에서 개발하고 백호소프트에서 퍼블리싱하는 퍼즐 게임 솔리팝이 그 주인공.

과거에 추억을 되살리는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최근 다함께 차차차, 활 등 다소 액션 위주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오랜만에 등장한 참신한 퍼즐 게임인 만큼 사용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중이다.

솔리팝
솔리팝

“솔리팝은 기획단계부터 카카오 게임하기의 시스템을 분석해서 그 시스템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성을 구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만든 게임입니다”

백호소프트 유문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솔리팝은 탄생부터 카카오 입점을 목표로 최대한 카카오스럽게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대표는 그동안 출시된 카카오 게임 중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카카오 게임의 인기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루노소프트의 김복남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 결과 정확한 명칭은 잘 몰라도 윈도우 카드 게임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솔리테어 시스템을 응용한 솔리팝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솔리팝은 솔리테어, 정확히 말하면 클론다이크의 시스템을 기초로 많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솔리테어 시스템은 굉장히 완성도가 높지만 혼자놀기 위주인 만큼 카카오의 특성을 가미해야 했죠. 카드 게임에서 출발하긴 했지만 카드 게임이라기 보다는 카카오 맞춤형 퍼즐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리팝
솔리팝

게임을 개발한 루노소프트 김복남 대표가 솔리팝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솔리테어 시스템에서 트럼프를 벗겨낸 것이다. 트럼프는 J, Q, K 카드가 포함된 13진수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우며, 캐주얼한 느낌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0~9까지의 숫자만 활용해서 어른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하고, 카드 배치 슬롯도 3개로 줄여서 짧은 시간동안 순발력을 겨루는 카카오 맞춤형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열쇠, 폭탄, 피버 모드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애니팡의 ‘팡’ 처럼 손맛이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모든 카드를 없애면 남는 시간에 따라 보너스 점수를 부여하는 클리어의 쾌감 또한 제공한다. 게임 배경과 카드가 똑같다면 식상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배경과 카드 이미지를 교체하는 아이템도 있다.

김대표는 카드를 없애는 과정 중에 3, 4, 5 같은 형태로 카드 숫자가 연속되게 만들거나, 7, 7, 7 등 같은 숫자가 3개 나열되는 형태가 되면 보너스 점수가 부여되는 등 머리를 써야 하는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뇌활성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드 게임이긴 하지만 숫자 공부 효과도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 지능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솔리팝
솔리팝

“현재까지 이용자분들의 반응은 굉장히 우호적입니다. 초반에는 좀 어려웠지만 적응하고 나니 승부욕이 발동한다는 의견도 많고, 손에서 뗄 수 없을만큼 재미있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루노소프트와 백호소프트는 현재 출시 후 이틀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솔리테어의 규칙은 누구나 다 익숙하지만, 캐주얼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바뀐 룰들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대표는 빠른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다보니 튜토리얼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며, 초보자의 적응을 돕는 자세한 튜토리얼과 고득점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시스템 개편을 금주중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며, 사용자들의 요청이 많은 아이폰 버전은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작업중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카카오톡 사용자를 목표로 만든 게임이니 만큼 카카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반영해 계속해서 게임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개발자들이 더욱 분발할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솔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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