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G, '5미드' 전략으로 NLB 결승-네이버 검색어 1위 차지

금일(1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헛개수 NLB 윈터 12-13 시즌'(이하 NLB) 결승전의 주인공은 GSG였다.

GSG와 CJ 엔투스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경기에서 GSG는 CJ 엔투스를 최종 라운드 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경기는 GSG가 먼저 승을 따내면 CJ 엔투스가 따라붙는 형국으로 진행됐으며 결국 양팀의 승부는 최종 5라운드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그리고 이 5경기가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GSG의 선수들은 탑에 올라프, 정글에 하이머딩거, 미드에 트위스티드 페이트, 봇에 케이틀린,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챔피언 선택 방식.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관람객들은 물론 상대인 CJ엔투스 선수들까지 크게 동요했다.

시작과 함께 탑의 올라프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미드라인으로 집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 라인에서 팽팽한 라인전을 펼친 이후 한타가 시작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경기 양상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졌으며, GSG는 결국 3분 30여초 만에 CJ 엔투스 진영의 1차 미드 타워를 철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CJ 엔투스의 탑과 봇 라인의 선수들이 미드로 집결했지만, 한번 무너진 밸런스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1차 미드 타워를 철거한 지 3분이 지나서 미드 2차 타워도 밀려버린 것이다. 이로부터 1분 후에는 3차 미드타워도 철거됐으며, 연이어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됐다.

10분도 안되서 미드 라인의 모든 방어선이 무너진 CJ 엔투스 진영은 부랴부랴 방어에 나섰지만, 오히려 CJ 엔투스의 '인섹' 최인석 선수가 바텀 라인에서 쓰러지면서 CJ 엔투스의 봇 라인 역시 순식간에 밀려버렸다.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이렇다 손 쓸 틈도 없이 게임이 끝나버린 것이다.

'EU메타'라 불리는 탑1, 미드1, 정글1, 봇2의 전술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기장을 가득 매운 수 백명의 관중들은 "뉴메타"를 연호하며, GSG를 응원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GSG를 검색하기 시작했으며, 경기가 끝날 즈음에는 GSG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GSG는 5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우승 상금 이외에도 '뉴메타'로 대회 우승을 이끌어냈다는 게이머들의 찬사까지 한 몸에 받게 됐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