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 날카로운 칼과 같은 공격력으로 창단 첫 우승

날카로운 칼이 단단한 빙벽을 부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일(토),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온게임넷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윈터시즌 2012-2013'에서 나진 소드가 아주부 프로스트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진 소드는 이번 우승으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나진 소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아주부 프로스트를 시종일관 압박했으며, 단 한 차례도 승기를 내주지 않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나진 소드에게 아주부 프로스트는 고전했다.

특히 나진 소드가 선택한 신짜오의 압박을 아주부 프로스트는 감당하지 못 했다. 1세트부터 신짜오 때문에 고생을 했음에도 마지막 3라운드까지 신짜오를 밴하지 않은 아주부 프로스트의 선택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또한 나진 소드는 그동안 '고인급' 챔피언으로 분류됐던 트위치를 선택해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줘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이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반면, 아주부 프로스트는 경기 내내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 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는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해 랜덤으로 트런들이 선택되는 등, 평소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자멸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나진 소드의 탑 라이너 '막눈' 윤하운은 1900포인트로 MVP에 오르며 개인상금 1천 만 원을 획득하기도 했다.

‘막눈’ 윤하운은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우승 근처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우승을 차지해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하며, "TPA와 CLG.EU에게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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