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포털들, 연초부터 신작 알리기 경쟁 치열해

2013년 계사년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2월에 접어들었다. 게임 시장에 있어 2012년은 모바일 게임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온/오프라인의 연동 역시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변모해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지난해에 눈에 띄는 온라인게임이 예년에 비해 적었던 만큼 각 포털들 역시 잠잠했던 온라인게임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출시하거나 행사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들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을 꼽자면 CJ E&M 넷마블 (이하 '넷마블')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에 '차구차구' '일대종사' '모나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현재도 '마계촌 온라인'과 '지피레이싱'의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중 '차구차구'는 귀여운 3D 캐릭터와 캐주얼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게임 플레이 등을 앞세우며 인기를 누렸으며, '모나크' 역시 대규모 전투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H2'라는 명칭으로 처음 공개됐던 '미스틱 파이터'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국내 및 해외 서비스를 통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 시장에 대한 도전 의지도 밝히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월에 중국 샨다게임즈의 롤플레잉게임 '뇌천기'를 선보인데 이어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의 시연회를 진행하며 포털 피망의 신작 라인업 강화를 알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뇌천기'는 중국 샨다문학의 인기 소설 '성진변'을 게임화한 작품으로, 원작 소설의 높은 몰입도와 화려한 무협의 세계를 2.5D의 그래픽으로 표현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중국 현지 서비스 당시 5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며, 국내 파이널 테스트 당시에도 평균 플레이타임 240분, 재방문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기대한바 있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은 '킹덤언더파이어' 프랜차이즈를 이용해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 중인 AOS 게임으로, 원작 게임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과 또 다른 전략성을 가진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롤플레잉 게임이 가지고 있는 성장의 재미와, 몰입감 높은 3인칭 백뷰 시점에서 즐기는 전략 게임의 재미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다수의 게임들이 경쟁하고 있는 AOS 게임 시장에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진행될 시연회를 통해 게임의 특징을 선사할 예정이다.

넥슨은 모바일 플랫폼인 '넥슨 플레이'의 홍보를 위해 이와 연동되는 모바일게임을 알리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 플레이'는 게임 포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친구들과의 채팅과 멀티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종합 정보 서비스로 현재 안드로이드를 통해 출시돼있다.

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는 현재 '메이플스토리 브레인'과 '카트라이더 러쉬스타' '넥슨 올스타즈' 등 캐주얼 게임들 위주로 준비돼 있으며, 넥슨측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사용자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게임 서비스에 도전 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김대일PD의 신작 게임 '검은사막'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게임시장 재진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표시했다.

그 동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모바게, 온라인게임 채널링 등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검은사막'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에 대한 고른 서비스로 다시 한번 주요 게임 포털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측은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게임업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비공개 테스트나 간담회, 체험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2013년 게임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신작이 착실히 준비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진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업체들의 경쟁이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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