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국지, “순수한 전략의 재미를 찾는 이들을 위한 게임”

전략이라는 요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게임 내에서 기대하는 재미요소 중 하나이다. PC와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따로 구분할 것 없이 전략성을 내세운 다양한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했으며, 이러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들은 게임 시장을 지탱하는 굳건한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움직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단순한 게임성으로 가볍게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바일게임에 머리를 써서 상대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전략게임의 등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진삼국지는 그래픽보다는 텍스트 롤플레잉 형태로 전략성을 강조한 게임입니다” 게임빌의 차정현 팀장의 이야기다. 나날이 그래픽이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그래픽이 아닌 순수하게 전략성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점은 시장 분위기상 신선하게 보이기도 했다.

삼국지의 친숙함을 매개체로 게임의 전략성을 부각시키고, 속도감 있게 진삼국지는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게임일까? 게임빌의 차정현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차정현 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질: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답: 최근 스마트폰으로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오지만 사실 진삼국지는 그런 게임은 아니다. 그래픽보다는 텍스트 롤플레잉 형태로 전략성을 강조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연구를 얼마나 해서 장수를 획득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장수와 병력을 갖추느냐가 이 게임의 관건이다. 또한 대중에게 친숙한 삼국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게임의 적응을 돕는 요소로 작용한다. ‘좋은 장수가 있으면 높은 단계로 갈 수 있구나’라는 것을 게이머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고 시스템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 어느 계층을 대상으로 제작한 게임인가?
답: 한때 이런 장르가 대단히 많았지만 요즘은 이런 장르의 게임이 적은 편이다. 때문에 이를 원하는 전략게임을 즐기던 20~30대 남성층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했다.

질: 삼국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이 있다. 진삼국지는 삼국지의 어떤 면을 강조한 게임인가?
답: 이 게임은 직접적인 전투를 즐길 수는 없지만 얼마나 계산을 해서 상성을 잘 이용을 하고 삼국의 상성과 아이템의 상성, 장수들의 상성을 계산하는 재미를 갖춘 게임이다. 삼국지하면 떠오르는 전략의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 게임이라 하겠다.

질: 하지만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이 너무 흔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성을 어떻게 강조할 것인가
답: 보통 삼국지 게임은 자원을 캐서 땅따먹기를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진삼국지는 자신이 보유한 장수를 갖고 이용자 사이의 전투를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전투 결과를 빨리 얻고 싶어하는 이들이 좋아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순위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질: 게임 내에서 장수 획득은 어떤 식으로 하게 되는가?
답: 지역의 탐색과 연구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암시장 시스템을 통해 일정시간마다 탐색을 계속해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장수를 뽑을 수도 있다.

질: 암시장 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인가?
답: 탐색을 통해서는 자신이 속한 세력의 장수만 뽑을 수 있지만 암시장을 통해서 자신이 속한 세력 이외의 장수도 소환할 수 있다. 또한 자기 레벨보다 높은 장수를 획득하는 창구가 된다.

질: 전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답: 병사 수와 아이템, 장수의 상성 등이 영향을 준다. 이런 수치에 따라 전쟁의 결과가 가려진다. 게이머가 난입하는 일은 없어 전투에서 받는 부담이 적을 것이다. 인해전술로 밀어붙일 것인지, 소수정예로 적을 제압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한정적인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게이머 재량에 달렸다.

질: 타 이용자와 경쟁하는 것 외에 협력하는 콘텐츠는 없는가?
답: 동맹 시스템이 있다. 징수를 통해 자신의 영지에서 자금을 획득할 수 있지만, 동맹이 생기면 동맹징수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특이점은 동맹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동맹의 수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질: 실제 친구와 게임 내 동맹을 맺을 수도 있나?
답: 실제 친구를 동맹으로 등록할 수는 없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들끼리는 동맹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추천 동맹을 보여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질: 게임 개발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나?
답: 6개월 정도 소요됐다. 텍스트 위주의 게임이라 그래픽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게임 내의 밸런스를 잡는데 1,2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

질: 안드로이드 기종으로 출시가 됐는데 아이폰으로는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답: 3월 중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질: 게임 업데이트는 어느 정도 텀을 두고 할 것인가?
답: 이미 8차분의 업데이트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2차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있는 상황이다. 출시 후에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보고 업데이트 속도를 조절하겠다.

질: 게임을 즐기게 될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이렇게 업데이트 준비를 많이 한 게임도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을 즐기는 중에 느끼는 점을 말씀하시면 이를 취합해 게임 내에 반영할 것이니 많은 이야기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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