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폭발적 흥행.. ‘MMORPG의 반격이 시작되다’

최근 모바일 게임 분야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던 온라인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시장이 주도권 싸움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특히 10여 년 동안 국내 시장을 군림했던 MMORPG 군단이 새해를 맞이해 대폭 강화에 나서면서 최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게임 분야와 시장규모, 흥행 면에서 우세를 떨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분야의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온라인 게임들에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융단 폭격하면서 새해맞이 시장 점령전에 나섰다.

먼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파격적인 발렌타인데이 신규 의상을 공개했다. ‘블소TV’를 통해 발표된 '다크 엔젤'과 '화이트 엔젤' 의상은 둘 다 여성전용 의상으로, 타이즈에 날개가 달린 것이 특징이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2
리니지2

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에 카드를 수집하고 교환하는 신 시스템을 추가한 것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스네이크와 전설의 카드’ 이벤트도 참여율이 높다. 이 이벤트는 몬스터를 사냥하여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고 조합하면 ‘다크/블러디 헬리오스 강화석’, ‘무기/방어구 교환권’ 등 원하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에 ‘가짜 싸이를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아이온’에 ‘NON STOP 레벨업 타임’ 이벤트를, ‘블소’에 ‘홍문파의 특별한 새해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사의 4대 MMORPG 모두 이벤트를 개최하며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최근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에 기존 정식 서버보다 신규 콘텐츠가 우선 적용되는 테스트 서버를 오픈했다.

이 테스트 서버는 정식 서버에 접속 가능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공식 홈페이지(www.ArcheAge.com)에서 테스트서버 전용 클라이언트를 설치한 후 접속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 측이 이렇게 테스트 서버를 연 것은 안정적인 정식 서버 운영과 향후 추가될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인 동시에, 게이머들 사이의 입소문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국지를 품다
삼국지를 품다

넥슨도 최근 자사가 서비스하고 엔도어즈가 개발한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에 전용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삼품톡'을 출시하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삼품톡'은 '삼국지를 품다' 사용자 간 실시간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 내 친구 혹은 동맹원들과 1대1채팅 및 그룹채팅이 가능하다. 넥슨 측은 동맹 채팅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활성화 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액션 MMORPG ‘카발 온라인’도 2013년 새해를 맞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Rising Force PART III. 진화'를 최근 공개했다. 신규 던전 및 강화시스템, 그리고 각 클래스의 배틀 스타일에 맞는 신규 공격 및 보조 스킬 8종도 관심 대상이다.

이외에도 라이브플렉스가 ‘퀸스블레이드’에 ‘전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게임아지트가 ‘믹스마스터’에 러브레터 이벤트를, 블리자드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판다렌과 함께 경품을 타자’ 행사를 여는 등 당분간 국내 MMORPG의 이벤트 및 업데이트 열풍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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