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일' 스타2: 군단의 심장 발매 임박, 사용자의 심장 뛰게할까?

블리자드의 야심작이자 스타크래프트2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 발매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독하게 마음먹고 블리자드가 개발에 매진한 만큼 완성도만큼은 어느때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은 '자유의 날개' 당시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다. 대대적 마케팅으로 스타크래프트2가 처음 발매될 당시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노력 중이다.

1998년 발매된 '스타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00만장이 판매되면서 흥행했다. 반면 지난 2010년 발매된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발매 초기 분위기나 판매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싱글 미션을 플레이한 사용자들이 과거 스타크래프트 당시처럼 e스포츠 사용자로 이어지지 못한 문제가 컸다. 싱글 미션을 위한 게임이란 평가도 받을 정도였다.

특히 e스포츠가 발전된 국내에서는 신작 스타크래프트2가 10년 전 발매된 전작의 사용량에 미치지 못하는 웃지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렇다보니 블리자드는 독하게 마음먹고 확장팩 개발에 열중했다. 과거 개발자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퀄리티와 완성도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였다. 싱글 미션의 완성도에 공을 들임과 동시에 e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준비 작업도 진행했다.

확장팩 '군단의 심장'은 오는 12일에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출시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등 주요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진행되며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대규모 출시기념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군단의 심장에 새로 추가된 기능들에 대한 시연과 함께 국내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e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후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군단의 심장 패키지 현장판매가 진행된다.

이날은 특별히 군단의 심장의 소장판(Collector’s Edition)이 최초로 현장 판매되며, 행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소장판 구매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2천여장의 소장판이 사용자들에게 판매된다. 또한, 군단의 심장의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팬 사인회도 함께 진행한다.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시네마틱 동영상은 마치 영화를 방불케하는 퀄리티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잡아끌고 있다. 영화관에서도 마케팅이 진행 중인데 게임을 모르는 이들도 영상에 두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전작의 엔딩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캐리건'의 스토리에 중점이 맞춰져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전작부터 많은 팬을 가질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 캐리건이 저그의 여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비하인드와 과거에 대한 내용에 포커싱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한 다음 확장팩으로 이어질 스토리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전작의 팬들이라면 반드시 플레이해봐야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

또한 블리자드는 신규 유닛들의 추가로 게임의 완성도를 올린다는 목표다. 이번 확장팩에는 테란의 화염기갑병, 저그의 군단숙주, 프로토스의 폭풍함 등 모두 7개의 새로운 유닛이 추가돼 전략요소가 크게 강화됐으며, 배틀넷 자체적으로 클랜(최대 50인까지 가입이 가능한 게임 내 소모임) 생성과 관리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소셜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PC방처럼 함께 게임하는 친구를 바로 찾을 수 있는 ‘가까운 플레이어’ 찾기 기능은 지난해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CEO가 한국의 PC방을 위한 서비스라고 소개했을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단의 심장은 발매를 한 달여 앞두고 게임리그에서 먼저 접할 수 있다. 곰TV는 오는 16일부터 ‘군단의 심장 GSTL(Global StarCraft2 Team League) 프리시즌’을 개최해 유저들에게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정식 발매에 앞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SK플래닛 프로리그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로 펼쳐졌던 지난 1,2,3 라운드와 다르게 3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4라운드부터는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가 치뤄질 예정이다.

국내의 한 게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이번 확장팩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스타크래프트2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라며 "다만 전작에서 다소 실망했던 사용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가 흥행의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블리자드의 대대적 마케팅이 예상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군단의심장
군단의심장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