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부터 온라인까지' 거품 뺀 한게임이 달라졌다

한게임이 달라졌다. 과거와 같은 화려함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내실 있는 모습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하지 않고 온라인과 모바일까지 플랫폼 다각화와 내질을 다져온 결과물이다.

우파루
우파루

스마트폰 낚시게임 '피쉬아일랜드'가 월매출 35억원을 기록 중이고 골든글러브도 월매출 10억원에 이른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게임들이 카카오 게임하기가 아닌 게임 자체의 힘으로 이룩한 수치란 결과다. 최근 많은 캐주얼 모바일게임들이 카카오 게임하기로 사용자와 매출을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큼 게임성과 재미에 대해서 사용자들이 인정하고 지갑을 자연스럽게 열었다는 결론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은 상황이다. 지난 12일 '피쉬아일랜드'는 '피쉬프랜즈'란 이름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 만큼 다운로드 및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SNG 우파루마운틴도 조용하지만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기존 SNG들이 비슷비슷한 팜류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우파루마운틴은 마을을 꾸미고 키워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우파루들을 성장시키고 조합하면서 새로운 우파루를 만들어 내는 재미까지 더했다. 게임의 그래픽도 파스텔톤 보다 진한 원색 계열의 굵은 선으로 표현해 보다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개성을 표현했다.

국내 모바일플랫폼에서 이렇게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고 해외에서는 '라인'을 통한 매출 강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쟁쟁한 라이벌 게임들과 경쟁을 하고 있으며, 드래곤플라이트, 윈드러너 등이 일본에 진출한 만큼 향후 전망도 핑크빛이다. 현재 라인 게임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7개월 만에 약 1억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게임 사업이 이렇게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들도 인기를 되찾으며 온라인게임포털 한게임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테라
테라

우선 무료화를 선언한 테라가 MMORPG 순위에서 꾸준히 성적을 기록하며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기존의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신규 콘텐츠들을 빠르게 채워나가고 있는 점들이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아키에이지 등이 MMORPG 순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지만, 테라가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가장 한게임에서 핫한 게임은 바로 '크리티카'라 할 수 있다. '초액션'을 게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게임은 시원시원한 액션성에 가장 포커싱을 맞췄다. 간단하게 콤보를 이어가고 스킬 이펙트가 화면 가득 채운다. 액션게임에 다소 취약한 사용자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은 지난 26일 오픈베타를 시작하자마자 게임은 검색포털을 장악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서비스 보름 만에 PC방 이용전체 순위에서도 10위 안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의 뜨거운 상황.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한게임은 상반기 중으로 '던전스트라이커'도 선보인다는 목표도 밝힌 바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오랜 개발 기간 동안 담금질을 거친 던전스트라이커는 귀여운 캐릭터와 깔끔한 그래픽을 기본으로 다양한 직업과 스킬 등이 특징이다. 때문에 첫 공개 당시 디아블로 시리즈와 비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위닝
위닝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조만간 비전 발표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경쟁작과 비교해 다소 아쉬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차기작 발표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게임은 올 한해 야구 게임 및 축구 게임 등의 스포츠게임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한게임이 이은상 대표의 부임 이후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부분에서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온라인게임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 한게임의 분사가 진행되면,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게임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NHN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게임 역기능 논란 등으로 다소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분사 이후에는 보다 과감한 사업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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