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의 심장, 스타2 부활 이끄나? ‘국내외 호평 이어져’

지난 12일 출시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출시 후 약 10일이 지나 많은 공식 데이터들이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웹진 및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보내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10점 만점에서 9점에 가까운 평가가 대부분이고 5점 만점을 기준으로는 4점 이상을 평가한 곳이 많다. 물론 해당 언론사의 리뷰어가 평가를 작성한 내용이기 때문에 객관적 지표라 할 순 없지만 해외 전반적인 매체들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상황이다.

군단의심장
군단의심장

사용자들도 마찬가지다. 과거 스타크래프트2가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 보다 좋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 시간이 확연하게 늘어났다는 의견들이 많다. 캠페인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배틀넷에 접속하거나 유즈맵을 만들어 친구들과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단 군단의 심장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은 단연 '캠페인 모드'라 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모드는 저그의 여왕인 캐리건을 중심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전작의 엔딩에서 저그의 여왕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그녀의 비밀과 시나리오의 궁금증이 군단의 심장에서 하나하나 풀려나가게 된다.

과거 블리자드는 시나리오를 게임의 플레이 방식인 리얼타임시뮬레이션(RTS)으로 풀어나갔다. 다양한 유닛을 활용해 적을 물리치면서 게임을 자연스럽게 익혀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플레이 방식을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 블리자드는 캠페인 모드를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AOS 플레이 방식과 기존 플레이 방식인 RTS, 그리고 롤플레잉 요소를 적절하게 혼합했다. AOS를 기본으로 진행하다가 게임 후반 RTS 모드로 변형되어 진행한다든지, RPG요소를 강조한 AOS방식으로 게임이 전개되는 등 캠페인 모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성을 부각했다.

군단의심장2
군단의심장2

때문에 과거 RTS 방식에 어려움을 느낀 사용자들도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 방식을 손에 익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RPG 요소가 강화되어 캐리건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시키고, 유닛의 성장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이 역시 자유의 날개에서는 단순히 동영상과 게임설명으로 진행된 부분이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 어떤 유닛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전달해 보다 쉽게 유닛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대사와 시나리오는 게임의 큰 재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의 많은 사용자들은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 한글화는 물론 성우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 연기에 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영화에서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영화를 더욱 빛내는 것처럼,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 전개와 큰 상관은 없지만 주변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대사들은 게임의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신규로 추가되는 유닛들에 대한 평가도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많은 사용자들이 캠페인 모드를 주력으로 즐기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시나리오의 숨겨진 요소와 업적 등을 위해 플레이를 지속하고 있어 멀티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지만 과거 브루드워 시절과 비교해 적절한 수의 유닛의 추가와 밸런스는 현재까지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란의 땅거미 지뢰에 대한 호평도 많지만 이번 확장팩이 저그 중심이기 때문에 다소 힘겨운 시절을 보낸 저그 종족의 상향도 예측 가능한 수준이다.

사용자들의 호평은 PC방 사용지표에서도 나타났다. 게임이 발매된 후 PC방에서 스타2를 즐기는 사용자들은 확연하게 늘어났고 한 대 PC방 순위 10권 내로 진입하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10위권에서는 다소 밀려났지만 약 1.5% 내외의 이용률로 10권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군단의 심장이 발매된 이후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며 패키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호평이 e스포츠의 인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프로게이머들의 경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유닛의 추가로 게임의 재미가 증가했으며, 종족간의 물고 물리는 상성관계는 더욱 흥미로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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