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의 아낌없는 사회공헌, 보다 큰 세상을 만들다

게임업계의 사회공헌이 날이 갈수록 규모가 확대되며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한 때 게임업계는 "사회공헌과 거리가 멀다"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고, 그나마 있던 공헌 활동에도 일시적인 이벤트 정도로 폄하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수년째 지속되는 게임업계의 이런 공헌의 노력 덕에 부정적인 시선은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대상에 대한 후원과 재능기부, 가장 필요한 것들을 직접 기부하는 형태로 그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게이머들과 함께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 일원으로써의 책임을 다 하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나눔경영실'을 설립하고 그 첫 활동으로 '기적의 111 릴레이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적의 111 릴레이 후원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육상 꿈나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윈드러너: 진화의 시작 for Kakao'를 플레이해 1,000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한 1,000만원을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전국의 중고등학교 육상 꿈나무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게이머는 오는 4월22일까지 자사의 모바일게임 브랜드인 weme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eme.wemade)을 통해 게임 결과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전달하면 된다.

액토즈소프트는 네팔 히말라야 자락 2천 880m 산골마을인 체풀룽에 위치한 '토토하얀병원'측에 운영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최근 가졌다.

'토토하얀병원'은 의료 혜택이 닿기 힘든 산악지역 주민 및 아동들 대상으로 한 무료 자선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선 의료 기구로, 현재 5개 병상의 의원급 병원이 운영 중에 있다.

액토즈의 배성곤 부사장은 "해외 기층민을 대상으로 무료 자선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토토하얀병원' 측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토토하얀병원'의 자선 활동에 액토즈의 손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비영리 공익재단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프로야구단 최근 엔씨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시에 3억원 상당의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 432대를 기증했다.

이번에 창원시에 전달된 '누비자'는 지난 12월 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사랑 나눔 창원 산타바이크 퍼레이드'에서 기부를 약속한 것으로, 7단 변속기가 장착돼 오르막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핸들 계기판을 통해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속도를 확인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자전거들은 창원시의 관리 하에 시민들이 이동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스튜디오는 지난 연말 후원한 강남구 대학생 학비지원사업의 후속활동으로 학비지원대상자 중 이공계를 중심으로 한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회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3월20일에 진행된 회사탐방 프로그램은 이대형 대표의 격려인사와 채용 과정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회사 내부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대상 학생들은 향후 인턴십을 거쳐 정규 채용까지도 연결될 예정이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대학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파티스튜디오의 후원이 있어 배움의 길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안정된 직장을 뒤로 하고 창업으로 꿈을 이룬 대표님을 직접 뵙고 나니 꿈을 키워갈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꼭 파티스튜디오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파티스튜디오 서현석 이사도 "일회성 기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지난 기부활동이 빈곤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면 이들이 사회에서 각자의 역량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소개했다.

'프로야구매니저' '트릭스타' '팡야' 등을 서비스 중인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완성된 털모자 40여개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작년 12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3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하는 엔트리브소프트는 모자뜨기 캠페인에 처음 참여한 직원들을 위해 사내 강습을 열기도 했다.

국제 아동구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최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참여형 기부활동으로 저체온증으로 인해 죽어가는 신생아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2007년부터 시작됐된 행사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들 씌워줌으로써 체온을 2℃가량 높여줘 사망률을 약 7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기증된 털모자는 다른 개인 및 단체로부터 전달된 털모자들과 함께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아시아의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공헌 활동이 수개월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의 사회 공헌 활동은 수년째 꾸준히 진행되면서 드디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님을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사회의 미덕으로 오랜시간 기억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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