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번식전쟁'의 후속작, 궁금하시죠?"

'번식전쟁'. 지난해에 스마트폰 게임을 좀 했다는 게이머라면 이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카오톡이 출시되기 전에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한 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글로벌 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한 이 게임은 정자를 강화해 싸워나가는 퍼즐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어왔다.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났을까, 게임빌을 통해 '번식전쟁'의 후속작이 출시됐다. 과연 후속작은 어떤 느낌일까. 게임빌을 방문하던 중에 이 게임을 개발한 앱플러스의 김정현 대표를 만났다.

"'번식전쟁2'도 형태는 전작과 비슷합니다. 정자를 강화하면서 달부터 태양까지 행성을 정복해 나가는 구조의 퍼즐 게임이지요. 다만 전작과 달리 볼륨이 크게 늘었고 그룹 공격, 장애물, 영양정소, 워프 등 다양한 요소가 새롭게 추가되어 전작과 차별화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김정현 대표는 첫 만남부터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게임이 재미있으니 아무 걱정이 없다는 투 였다. 가장 큰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볼륨이 확 늘었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전작에는 행성별 스테이지가 70개에 불과했는데, 260여 개로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2시간씩 집중해서 게임을 즐긴다고 해도 한달 이상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대답이었다.

"정소하고 정자 등의 컨셉은 전작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 별 특징이 생겼고 그룹으로 공격한다든가, 전자기 처럼 그룹으로 이동할 때 방해한다던가 하는 부분 때문에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려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하지요. 전략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성의 강화. 김 대표는 이번 후속작의 차별점으로 늘어난 볼륨 다음에 전략성을 강조했다. 처음 할 땐 쉽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머리를 써야지만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것. 퍼즐이나 전략 장르에서 주는 '머리를 써서 하는 즐거움'을 게이머분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는 말도 곁들였다.

최근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 형 게임에서는 랭킹을 통한 경쟁에서 오는 재미가 대부분이지만, '번식전쟁2'는 쾌감이 재미의 대부분이라고 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을 때 오는 자부심이나 해결했다는 쾌감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었다. 전략성이 강화되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쉽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튜토리얼을 잘 설정했다.'는 대답으로 응수했다.

"보너스로 횡스크롤 액션 디펜스 형식의 스테이지를 제공합니다. 더불어 게임빌을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다시 성과를 낼 만반의 준비를 다 했지요.”

전작을 앱플러스 혼자 출시했던 것과 달리, ‘번식전쟁2’는 게임빌과 손을 맞잡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게임에 집중하고 싶어서’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게임빌이 국내에서 1, 2위를 유지하는 업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엿보였다. 김대표는 “게임빌이 돈을 벌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기능과 시스템이 늘어났고, 그래서 새로운 요소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하죠. 그래도 터치만 하면 되니까 어렵진 않을 거에요. 브로콜리와 룬 등 게임빌과 함께 과금 시스템도 조정했지요. 과하지 않은 정도로 조정했으니 유저분들도 어느정도 만족하실 겁니다.”

김대표에 따르면 앱플러스는 보통 2~4개월이면 게임을 다 만들어서 출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게임빌과 작업하면서 테스트에만 1~2개월을 할애했다고 한다. 버그 같은 것들부터 시작해 과금 부분과 게임성 부분에서 많은 조율이 있었다고 김대표는 강조했다.

“전작에서는 성장의 핵심인 브로콜리를 돈으로만 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체리라는 아이템이 생겨서 그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스트레스를 잘 해소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으로 오는 퍼즐 게임, ‘번식전쟁2’를 기대해주세요.”

전작에 이어 화려하게 기지개를 펴는 '번식전쟁2'. 게임빌이라는 배를 만나 힘차게 항해할 이 게임이, 전작의 7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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