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2 역사 속으로, 피파온라인3 독주시대 열렸다

지난 3월 31일부로 2007년부터 서비스 되어 온 피파온라인2의 막이 내렸다. 피파온라인2가 시장에서 모습을 감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몇 달이나 지났지만, 벌써부터 축구 온라인게임 시장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축구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런 대규모 시장을 수년에 걸쳐 지배해 온 절대자가 사라진 지금. 게임 업계의 관심은 누가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축구 온라인게임들이 마치 해적왕을 노리는 모 만화책의 주인공처럼 ‘축구왕은 내가 될 거야!’ 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축구왕’에 근접한 게임은 피파온라인3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 일정이 공개된 이후, 이를 통해 가장 많은 이득을 볼 게임으로 피파온라인3를 주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은 현실이 되고 있다.

넥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로 피파온라인3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들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30% 이상 상승했다. 또한 게임 순방문자 수도 56% 이상 상승했으며, 홈페이지 방문자 역시 지난 주 같은 날과 비교해 86% 이상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피파온라인3의 PC방 순위 역시 눈에 띄게 상승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의 PC방 점유율은 지난 31일 4.52%로 전체 온라인 게임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30일에는 4.59%까지 오르면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12월 게임이 정식 서비스 된 이례 최고 수치다.

이처럼 많은 게이머들이 피파온라인3로 몰리는 이유는 피파온라인2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이유와 함께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모션, 전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5,000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최신 라인업 정보를 담은 방대한 축구 라이선스를 보유했기에 가능했다고 풀이된다.

또한 로스터 업데이트와 점핑 클래스 이벤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게이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것 역시 주효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넥슨은 피파온라인3’에 오는 4월 말부터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 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의 이재원 피파온라인3 사업팀장은 “많은 게이머 분들이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만큼 피파온라인2 때보다 더욱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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