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때우기의 최강자 ‘다함께 퐁퐁퐁’

이것저것 여러 게임 다운받기는 싫고, 복잡하고 낯선 게임 방법에 새로 적응하는 것도 부담스러운데...지하철 출퇴근길은 지루할 뿐이고, 몇 번이고 하고 또 한 게임들은 이제 질렸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게임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줄 게임이 있다. 바로 ‘다함께 퐁퐁퐁’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 하나면 이것저것 여러 번 로딩을 반복하지 않고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함께 퐁퐁퐁’은 씨드나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2013년 2월 출시 이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카카오톡 인기 게임 순위와 구글 플레이 순위 10위권을 지키며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여운 아기 고양이 캐릭터를 필두로 세운 ‘다함께 퐁퐁퐁’의 가장 큰 특징은 ‘다함께 퐁퐁퐁’ 안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 시작 첫 화면에는 소셜 게임답게 친구들과의 순위가 있고, 그 아래에 게임선택 이라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총 12가지 게임의 목록이 뜬다.

순위는 종합 점수 순위 외에 12개의 게임 순위가 개별적으로 집계된다. 굳이 모든 게임을 플레이 하여 종합 순위를 높일 필요 없이 원하는 게임만 하면서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12개의 게임 이름들은 각각 ‘라인퐁’, ‘키티퐁’, ‘한글퐁’, ‘버블퐁’, ‘폴짝퐁’, ‘기억퐁’, ‘히트퐁’, ‘리듬퐁’, ‘점핑퐁’, ‘터치퐁’, ‘슈팅퐁’, ‘캐치퐁’이다. 모두 세 글자에 어미를 ‘퐁’으로 통일하여 게임 타이틀에 맞게 특색을 살렸다. 또한 최대한 게임 내용이 무엇인지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도록 한 흔적이 보인다.

이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라인퐁’은 4월 4일 출시된 것으로, 여전히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칫 단순한 게임성 때문에 쉽게 질리기 쉬운 캐주얼 퍼즐 게임 장르의 단점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12개의 게임들은 대부분이 게이머들이 어렸을 적부터 어디선가 한 번씩은 본 듯한 게임들이다. 가령, ‘캐치퐁’의 경우 사람들이 흔히 ‘벽돌 깨기’라 부르는 게임에 ‘퍼즐 보블’이 더해진 느낌이 든다. 화면 아래쪽의 고양이가 들고 있는 막대를 움직여 공을 튕겨내 위쪽에 있는 방울들을 터뜨리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 방법으로, 이 때 공에 맞은 방울 한 개만 터지는 것이 아니라 붙어있는 동일 색상 방울이 함께 터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키티퐁’은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던 ‘애니팡’과 비슷하며 ‘버블퐁’은 화면 아래쪽에서 방울을 위쪽에 방울들이 쌓여있는 곳으로 쏘아 같은 색을 3개 이상으로 만들어 없애는 ‘퍼즐 보블’과 유사하다.

확실히 이런 부분들 때문에 ‘다함께 퐁퐁퐁’에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은 것은 사실이다. 게이머들이 유년 시절 즐겼을 고전 게임 외에도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 시리즈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들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은 ‘다함께 퐁퐁퐁’의 단점인 동시에 장점으로도 작용하였다. 위에 밝힌 게임들은 이미 특정 게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장르가 된 것들로 퍼즐게임에 없으면 서운한 게임들이다. 오히려 이렇듯 친숙한 게임들은 ‘다함께 퐁퐁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 이 게임은 내가 할 줄 아는 건데 해봐야겠다.’ 로 시작하여 ‘다른 것도 한 번 해볼까?’로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여기에 귀여운 고양이와 강아지 캐릭터,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하게 쓰인 글씨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10대 미만의 아동이나 ‘애니팡’에 푹 빠졌던 어르신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게임 한 판을 하는 데는 발도장 한 개가 필요하고, 이 발도장은 레벨 업 시 꽉 차며 친구에게 받아서 충당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캐시인 방울로 구매하면 된다. 발도장 상점에는 약 5천원에 1일 무제한 이용권을, 약 2만원에 7일 무제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여타 퍼즐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상품이기에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있다. 코인으로는 제한 시간을 늘리거나 실수 1회를 방지해주는 등의 게임 진행을 돕는 아이템을 구매한다. 그리고 이 코인 역시 부족할 경우 방울로 구매할 수 있다.

코인을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기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게임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

어렵고 무거운 게임을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당신, 친구들과 함께 ‘퐁퐁퐁’해보는 건 어떨까. 12가지 게임 중 자신에게 꼭 맞는 게임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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