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신작 온라인게임 소식에 게이머들 ‘살아있네 살아있어’

작년 게임업계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게임 시장이었다. 신작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이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너무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모습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출시되는 신작의 수도 적었으며, 화제에 오르는 신작게임의 수도 적었다. 일각에서는 게임시장의 무게중심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작년의 이러한 분위기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수명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키기라도 하듯 게임사들은 다양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아쉬웠던 게이머들에게는 반가운 모습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회사로는 단연 넥슨과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을 꼽을 수 있다. 이들 회사들은 굵직한 신작 게임들은 연이어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넥슨은 차세대 FPS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히는 워페이스의 공개서비스를 오는 4월 23일(화)부터 시작한다. 워페이스는 크라이텍이 개발한 FPS 온라인 게임으로 이미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작품이다.

이번 공개서비스에서 넥슨은 실제 분쟁 지역인 중동 및 발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총 80개의 PvE 협동모드를 통해 워페이스만이 가진 팀 플레이의 재미를 전달하고, 점령 폭파 등으로 구성됨 9개의 맵을 통해 PvP 모드와 캐릭터 병과 별로 장착 가능한 수십 개의 장비를 선보인다.

워페이스
워페이스

또한, 2주 간격으로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PC방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 중이다. PC게임 시장에서 뛰어난 그래픽의 게임을 연이어 선보인 크라이텍의 온라인 첫 도전작이기도 하기에 워페이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워페이스의 공개서비스에 앞서 넥슨은 지난 4월 9일부터 프로야구2K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하기도 했다. 2K스포츠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야구2K’는 유명 야구게임 시리즈 MLB2K 시리즈의 엔진을 차용해, 온라인으로 등장한 야구 게임 중에서도 눈에 띄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 두 가지 모드를 통해 게임이 진행되는 프로야구2K는 시뮬레이션 모드의 경우 선수들의 라인업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며, 결정적인 순간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더욱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의 경우 마치 대전격투게임을 하듯이 커맨드를 입력해 공을 던져야 하는 ‘제스처 투구 시스템’ 이외에도 스페이스바 하나로 공을 던지고 칠 수 있는 조작법을 채택해 편의성을 더욱 높여 보는 재미와 조작하는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다.

프로야구2k 스크린샷
프로야구2k 스크린샷

넷마블은 4월 10일부터 애니파크가 개발한 캐주얼 축구 온라인게임 차구차구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차구차구는 애니파크의 기술력과 스포츠 게임 노하우를 집중해 만든 11대11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존 선수들의 특성을 SD캐릭터로 재미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개서비스에 맞춰 K 리그(2004~2012), 유럽리그(2006~2011), 스폰서 시스템, 라이벌 및 스폰서 매치 등 싱글리그를 보강해 선보였다. 이 중 국내 18개 팀으로 구성된 K리그 외에 25개 유럽 팀이 포함된 '유럽리그'는 게이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축구게임의 재미를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대전투를 강조한 MMORPG인 모나크도 지난 4월 18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모나크는 마어이스게임즈가 100% 순수 자체 개발한 토종엔진으로 탄생시킨 한국형 MMORPG로, 시나리오 퀘스트 중심이 아닌 전투를 중심으로 길드 및 파벌간의 집단 커뮤니티가 강조된 게임이다.

모나크 이수정 화보
2
모나크 이수정 화보 2

이번 공개 서비스에는 공화파와 주교파 양대 세력간의 분쟁을 배경으로 한 성지와 마을 등 지역 쟁탈전과 마차 약탈전 시스템이 선보여지며, 여성 캐릭터로만 구성된 여성부대와 길드원간 결속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길드 던전이 추가되고 10층짜리 헬게이트 던전이 4층까지 공개되는 등 다양한 재미요소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PvP시스템을 개선해 게이머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차별 공격 방지를 위한 패널티 시스템을 적용하고 같은 파벌간은 서로 공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한번 퇴각한 이용자를 계속 공격할 수 없도록 시간제를 두고 19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지만, 올해 4월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운 기간이다. 굵직한 대형 게임들이 잔뜩 포진했으며, 장르도 다양해 까다로운 게이머들의 입맛을 다각도로 만족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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