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다. 모바일FPS ‘배틀코드 온라인’

최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흐름을 보면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변화가 빠르다. 여기저기서 팡, 팡 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TCG부터 야구매니지먼트 게임,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초창기 시절만 하더라도 게임을 하지 않았던 일반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게임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게임에 익숙해진 그들이 좀 더 난이도가 있는 게임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미드코어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것들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폰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장르의 다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거에는 스마트폰에서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던 온라인 게임 시장의 인기 장르들이 스마트폰 게임으로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최근 그리 코리아가 발표한 모바일FPS 게임 배틀코드 온라인이 대표적인 예이다.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배틀코드 온라인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FPS 게임과 똑같은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만든 게임입니다. 기존에도 모바일FPS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 코리아의 이정호PM은 배틀코드 온라인에 대해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진짜 FPS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에서 최대한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 기존에 모바일FPS 게임들은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FPS를 추구했다면, 배틀코드 온라인은 진짜 온라인FPS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했다는 얘기다.

그리코리아 이정호pm
그리코리아 이정호pm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은 마우스가 없는 스마트폰에서 ‘어떻게 하면 빠르고,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적을 맞출 수 있느냐’였습니다”

FPS는 마우스에서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장르인 만큼 배틀코드 온라인에서도 이 점은 가장 큰 고민이 됐다고 한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을 쓴 모바일FPS 게임들도 있었지만 이것은 FPS의 쏘는 맛을 살리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틀코드 온라인 개발진들이 선택한 방법은 오토타겟팅이다. 과거 똑같은 고민에 했던 콘솔FPS 게임들이 선택한 해결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정호PM의 설명에 따르면 배틀코드 온라인에서는 오토타겟팅 범위 안에 적이 들어오면 조준선이 자동으로 적 근처로 이동해 적을 쉽게 맞출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전부 자동으로 된다면 재미가 없어지니 조준선을 얼마만큼 정확히 맞추는가에 따라 대미지가 다르게 들어가며, 레벨이 오를수록 오토타겟팅 범위가 줄어들어 실력에 따른 차이를 뒀다. 또한 근접 전투나 투척무기 등 보조무기의 경우에도 화면에 무기 전환 버튼을 배치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조작 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그래픽과 다양한 무기, 다양한 모드 등도 배틀코드 온라인의 자랑거리입니다”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고퀄리티의 3D 그래픽, 최대 3대3까지 빠르게 참여할 수 있는 퀵매칭 멀티플레이과 싱글 플레이, 30여종의 사실적인 무기와 무기 강화 시스템, 서바이벌 모드와 친구와 함께 하는 소셜 플레이까지, 배틀코드 온라인을 설명하는 이정호PM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게임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소셜 플레이 기능은 배틀코드 온라인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이라고 한다. 여러명의 친구들과 동시에 시간을 맞추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등록된 친구의 능력치가 반영된 인공지능 캐릭터와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기를 구입할 때는 게임머니나 캐쉬를 사용하면 되지만, 무기를 강화할 때는 캐쉬가 아닌 소셜 플레이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소셜 포인트가 소비되도록 했다. 소셜 플레이를 해야하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배틀코드 온라인 스크린샷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아직 무작위로 팀원과 상대가 정해지는 퀵매칭만 지원할 뿐 친구와 함께 하는 플레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추후에는 고려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팀데스매치 뿐만 아니라 힘을 합쳐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PVE 모드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번 발매하고 끝인 싱글 플레이 게임이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도 그냥 배틀코드가 아닌 배틀코드 온라인이다.

“처음 모바일FPS 게임을 만든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은 FPS 장르의 강점을 보여주기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성능도 발전했고,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도 이제 능숙해지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5월초 출시될 배틀코드 온라인을 통해 그동안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즐기실 수 없었던 정통 FPS 게임의 재미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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