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온라인 "뺏고 뺏기는 신개념 공성전, 길드 깨기의 재미도 있다"

새로운 개념의 공성전 시스템을 탑재한 ‘티르 온라인’의 오픈베타가 오는 30일로 다가왔다. 액토즈 소프트의 티르 온라인은 길드간의 치열한 경쟁과 이를 바탕으로 성을 뺏고 뺏기는 구조의 공성전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들의 전투가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사용자 한명 한명의 다양한 랭킹이 존재하는 등 흥미로운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파티는 물론 솔로 플레이로도 게임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시스템도 게임의 자랑거리.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150개의 성을 두고 펼쳐지는 공성전이다. MMORPG의 엔드 콘텐츠에 해당하는 공성전은 티르 온라인에서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액토즈 소프트의 박태훈, 박성춘 차장은 티르 온라인의 공성전에 대해 ‘간판 깨기’와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티르온라인인터뷰1
티르온라인인터뷰1

“티르 온라인은 공성전과 길드전을 중심으로 PK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MMORPG의 꽃으로 불리는 공성전이 게임의 핵심이자 가장 큰 재미로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 공성전은 NPC나 하나의 길드가 성을 점령하고 있으면 이에 도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티르 온라인에서는 길드를 만들면 성을 가질 수 있게 되죠. 우선 하나의 길드가 상대 길드에게 도전하면 공성전이 진행됩니다. 바리케이드나 구조물을 길드 자금을 바탕으로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차별화된 점은 일방적인 공성으로만 공성전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성 측도 성을 공격받을 수 있어서 무조건 공격만 하면 안 되는 구조죠. 수성측에서 먼저 공성측의 성을 부수면 수성에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단 티르 온라인의 성은 150개뿐이라 150개의 성이 길드에게 주어지면 이후에는 공성만 가능한 길드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전략에 따라서 공성전의 승패가 갈리게 됩니다. 상대성을 들어가서도 길드 성물이 3군데가 있기 때문에 성 안에서의 전투가 중요하고 흥미진진하게 공성전이 펼쳐집니다. 기존 공성전과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이런 콘텐츠 때문입니다. 두 시간 이내에 공격측이 성을 빼앗지 못하면 지게 됩니다”

“공성전에서 지더라도 공성측의 성을 빼앗기지는 않지만 길드 레벨이 낮아집니다. 그런데 일정 수준 이상으로 레벨이 낮아지면 성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하나의 길드를 부시는 것도 가능하죠. 매주 수요일에 점검이 진행되는데 이때까지 길드 레벨을 복구하지 못하면 길드는 사라지게 됩니다. 과거 간판 깨기, 도장 깨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공성전 이외에도 게임에는 흥미로운 시스템이 존재했다.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 등의 랭킹이 존재해 하나하나 콘텐츠 마다 경쟁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랭킹 시스템도 티르 온라인에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아이템, 강화, 게임 머니 등 다양한 부분의 랭킹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MMORPG에서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랭킹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요소별로 경쟁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직업이나 클래스별 랭킹도 존재해 자신의 실력이나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르 온라인은 중국 게임인 만큼 다양한 편의 시스템이 존재했다. 자동 사냥은 물론 경매장도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중 클라이언트가 지원되어 사냥을 하면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했다.

티르온라인인터뷰2
티르온라인인터뷰2

“캐릭터 25랩 이상이 되면 자동 전투 시스템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스킬이나 아이템, 경로 지정 사냥도 설정할 수 있구요. 사고파는 오토 시스템 수준으로 뛰어나다고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자동시스템의 플레이타임은 하루에 8시간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충분한 시간이며, 일반 사냥과 별로로 시간이 계산되는 만큼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자동 전투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의외로 반응은 좋았습니다. 자종 시스템을 싫어하는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싫어하시는데, 실제로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기도 했구요”

“일반적으로 MMORPG에서 오토 시스템을 막는데, 콘텐츠 소모,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그런데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는 구조로 되어있죠. 결국 사용하는 사람들만 이익을 보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만 불이익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티르 온라인에서는 처음부터 자동 사냥이 제공되는 만큼 콘텐츠 소모와 인플레이션도 크게 문제화 되지 않습니다”

“25레벨 되면 신세계가 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같은 곳을 반복하지 않도록 동선이 되어 있는데 퀘스트를 받는 순서에 따라 조금 반복되는 구간이 있어서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5레벨이 되면 이러한 것들이 해소될 수 있어 사용자들이 25레벨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경매장은 미니맵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사냥하다가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계정의 다른 캐릭터를 사용해 전문 기술을 판매하거나 아이템 채집에 활용할 수 있구요. 접속하지 않아도 아이템을 팔거나 할 수 있는 만큼 한 계정당 3개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정액제가 아닌 부분 유료화로 진행되는 만큼 부분 유료화 아이템에 대한 사용자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다. 과거 중국 게임들이 치고 빠지는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정 금액을 지불해도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르 온라인의 업데이트는 현재 12월까지 완성되어 있고 이후의 콘텐츠에 대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었다.

“일단 부분 유료화 모델은 과도하지 않은 선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최근 게임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죠. 물론 사용자들이 느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볍게 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캐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부분입니다”

“인던에서는 동, 은, 금, 레어 상자가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레어 상자에서는 무조건 캐시 아이템이 나오도록 한 것도 이런 의도 때문입니다. 무조건 캐시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게임도 많지만 티르 온라인에서는 캐시 아이템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접속, 레벨업, 인던, 국가전 등을 통해 캐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과거 몇몇 중국 온라인게임들이 치고 빠지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티르 온라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게시판 모니터링을 자주 하는데 이러한 걱정을 해주시는 사용자분들이 계셨습니다. 덧글을 달고 싶었지만 참았죠. 현재 중국에서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개발사가 샨다이니 만큼 몇 개월 서비스하고 접을 생각은 없습니다. 중견 개발사로 오랫동안 게임을 서비스해왔는데 티르 온라인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웃음)”

“현재 12월까지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이후 콘텐츠의 준비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일단 7월에 다음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모에 따라 당겨질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상위 사용자들을 위해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피로해질 수 있는 만큼 전체적인 밸런스를 감안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티르 온라인은 향후 오래가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또한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 희망도 이야기 했다.

“사용자들과 호흡하면서 오래 서비스하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국내 정서에 맞는 맵을 도입하는 등 게임의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구요. 다만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20대 초반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예전 게임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티르 온라인을 한번 해보시면 기존 중국 게임과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티르 온라인만의 매력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픈베타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주세요.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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