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의 향수와 현대의 센스를 동시에, '티르 온라인'

액토즈소프트에서 선보이는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티르 온라인'이 지난 5월30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새로운 모험의 세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게임은 복고의 향수와 현대의 센스를 동시에 담는 것을 목표로 과거 인기를 누렸던 온라인게임들의 특징과 최근 MMORPG의 트렌드를 한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을 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어, 첫 주말 동안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돌파하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 2013년을 대표하는 MMORPG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도 모이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은 끝없는 전쟁 끝에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난 인류가 요정, 판다무사, 마족 들이 살고 있는 '에르다 대륙'에 터전을 잡고 이들과 동화돼 살면서 겪게 되는 또 하나의 치열한 전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이머는 법률의 여신을 신봉하는 테미스 연합과 밤의 여신을 신봉하는 닉스 연합 중 한 진영을 선택해 다양한 모험을 거쳐 영웅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경험하게 되며, 나아가 연합을 대표하는 전사가 돼 수많은 적들과의 전쟁에 앞장서게 된다.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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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조작방식은 일반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익히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으며 기본적인 조작 및 시스템의 설명은 초기 튜토리얼과 해당 시스템 최초 등장시 화면에 알림판이 뜨기 때문에 이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게임의 시점을 다양화 할 수 있어 쿼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2D, 2D와 3D를 합쳐놓은 듯한 2.8D, 최근 MMORPG 스타일인 3D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퀘스트 진행시 퀘스트 창에 뜨는 주요 인물이나 몬스터, 아이템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동해주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따라 물 흐르듯 게임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다.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와 보조 퀘스트, 일일 퀘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무조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 퀘스트들을 진행하다 클라이막스가 되는 타이밍에 한 번씩 등장한다. 이런 게임 몰입도의 강약 조절은 게이머로 하여금 스토리와 성장의 경계를 조율하며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퀘스트에 있어 또 하나의 주목점은 바로 퀘스트를 클리어했을 때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알림창인데,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일반 사냥 몇 분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음이 함께 적혀있다.

이는 퀘스트의 상당수가 짧은 시간 내에 완료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냥으로의 레벨업 보다 퀘스트 진행이 게이머에게 더 이익임을 알려주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게임의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개발사의 센스가 엿보인다.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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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전쟁 시스템 역시 게이머 친화적으로 구성돼있다.

'티르 온라인'의 공성전에서는 150개의 성을 두고 공격 진영과 수비 진영이 각각의 목표 성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되며, 성 안에 위치하고 있는 길드 성물 3개를 두고 2시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눈에 띄는 점은 공성전에 한 번 지더라도 성을 쉽게 빼앗기지 않아 수비측이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을 여지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 길드 레벨이 낮아져 일정 수준까지 레벨이 떨어지면 성을 잃게 되며, 다시 이 레벨을 높이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 간판깨기, 도장깨기와 같이 길드가 와해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강해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길드의 운명도 끝날 수 있어 오히려 긴장감이 배가된다.

또한 최고 레벨대 게이머들의 놀이터였던 여타 게임들과 달리 비교적 빠른 20레벨 이후의 모든 게이머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 역시 전쟁을 중요시하는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길드별로 진행되는 길드PK나 매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대규모 국가전들 역시 개개인의 활약에 대한 다양한 보상이 준비돼 있어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 답게 다양한 편의성 시스템과 흥미 유도 시스템들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티르 온라인에서는 위에 소개했던 자동 이동 시스템 외에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경매장 시스템, 사냥과 아이템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중 클라이언트 기능 등이 지원되며, 게이머 보호 및 목적에 맞는 플레이를를 위해 채널을 전쟁과 시나리오, 거래 등으로 분리해 놓고 있다.

여기에 장구류와 아이템, 게임 머니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랭킹이 부여돼 있어 게이머에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어떤 한 가지에서는 최고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며 몰입도를 한 층 높여주고 있다.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티르온라인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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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티르 온라인'은 다양한 이야기의 적절한 배치와 편의성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하면서도 공성전을 비롯한 치열한 전쟁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워 호전적인 MMORPG 게이머들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서비스 초반임에도 유명 길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전쟁 게임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티르 온라인'이 복고와 새로운 센스의 결합을 통해 과거 MMORPG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그 치열한 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보는 것도 게이머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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