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완승’ 이신형, TG삼보-인텔 WCS 시즌1 파이널 챔피언 등극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이신형(STX)이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TG삼보-인텔 시즌1 파이널 결승에서 이신형이 김유진(웅진)을 상대로 4:0의 압승을 기록했다.

WCS이신형우승
WCS이신형우승

이신형은 결승전에서 공격과 수비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김유진이 초반부터 강력한 찌르기를 선보이며 이신형을 그로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이신형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멀티보다 공격에 집중했던 김유진은 멀티가 늦어졌고, 앞마당을 파괴를 막아낸 이신형은 김유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신형이 2세트에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주었다면 3세트에서는 공격적인 빌드를 선보였다. 이신형은 의료선과 불곰, 그리고 화염기갑병의 병력을 조합해 김유진의 본진과 멀티를 경제했다. 김유진은 이신형의 견제에 긴장한 듯 기시단기록보관소를 두 개나 건설하는 실수까지 범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이후 김유진은 고위기사와 거신을 생산해 반전을 노렸으나 이신형의 병력을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김유진은 4세트에서 폭풍함을 선보이는 빌드로 이신형에 맞섰다. 이신형은 의료선, 불곰, 화염기갑병을 조합한 병력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이신형의 공세에 밀린 김유진은 폭풍함을 선택하는 과감한 빌드로 맞섰다.

두 명은 중앙 멀티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김유진은 중앙 멀티를 지키기 위해 고위기사와 폭풍함으로 방어에 나섰고, 이신형은 의료선과 병력을 조합해 김유진의 멀티를 노렸다. 김유진은 결국 부족한 자원으로 인해 병력 생산에서 뒤졌고 이신형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에서 두 선수는 40분간의 공방을 펼치며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WCS이신형우승2
WCS이신형우승2

우승을 차지한 이신형은 “이제는 내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결승전에서 가족들이 응원을 왔었는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과 현장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신형은 상금 미화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와 WCS 포인트 3,000점을 획득했다.

김유진 0 : 4 이신형

1세트 김유진 패 vs 승 이신형 - 돌개바람
2세트 김유진 패 vs 승 이신형 - 벨시르잔재
3세트 김유진 패 vs 승 이신형 - 아킬론황무지
4세트 김유진 패 vs 승 이신형 - 네오플래닛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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