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이것이 젊음인가! 더 어려지고 더욱 강해진 '배트맨: 아캄오리진'

각종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집단 저스티스리그에서 변변한 능력 하나 없이 인간의 몸으로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히어로 배트맨이 돌아왔다. 그것도 더욱 어려지고 강해진 과거의 모습으로 말이다.

지난 6월 10일(한국시각 11일)부터 13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숨가쁜 일정을 이어온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3'의 워너브라더스 부스에서는 '배트맨: 아캄시티'의 후속작 '배트맨: 아캄오리진'의 데모 버전의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E3 아캄 오리진
E3 아캄 오리진

E3 아캄 오리진
E3 아캄 오리진

이번 'E3 2013'을 통해 오는 10월 25일 발매된다는 사실이 공개된 '배트맨: 아캄오리진'은 냉철하고 능수능란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의 배트맨이 되기 전, 범죄와 싸우기를 결심한 젊은 부르스 웨인과 배트맨의 초창기 시절을 다루고 있다. `

워너브라더스의 부스에는 새로운 배트맨을 보기 위한 취재진, 게임 마니아 등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때문에 세션에 입장하는데 1시간이 넘는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배트맨에 대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나긴 대기열이 끝나고 드디어 입장한 '배트맨: 아캄오리진'의 세션에서 배트맨의 새로운 모습을 전해준 이는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개발자 마이클 맥키타이어였다.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지금부터 최고의 시간을 보내도록 합시다"라고 말해 세션을 경청하는 이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 냈다.

'배트맨: 아캄오리진'은 고담시의 유명한 갱의 두목이자 극악무도한 악당(이하 '빌런')인 블랙마스크의 대사로 시작된다. 블랙마스크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배트맨을 사로잡거나 처치하는 자에게 60만 달러(한화 약 670억원)을 지불하겠다고 밝히며, 배트맨에게 현상금을 내건다.

때문에 전세계의 유명 킬러들이 고담시에 몰려들게 되고, 고담시는 킬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배트맨은 살인과 범죄가 넘쳐나며 패닉상태에 빠진 고담시를 구하고, 도처에서 자신을 노리고 있는 수 많은 암살자들을 물리쳐야 하며, 블랙마스크를 찾아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버전은 블랙마스크의 부하를 심문해 블랙마스크의 위치가 로열호텔에 있음을 확인한 배트맨이 로열호텔로 향하는 미션으로 시작된다. 게임 속 고담시는 어둡고 폭력이 만연한 슬럼가의 모습이었으며, 골목마다 몰려있는 적을 처치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전작의 플레이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자 확연히 달라진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의 전투가 단순히 적을 치고 때리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를 진행할 때마다 얼마나 좋은 콤보와 공격을 넣었는지 총점이 표시된다. 총점에 따라 스코어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스코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배트맨으로 육성할 수 있다.

E3 아캄 오리진
E3 아캄 오리진

더불어 전투 역시 강화되어 공격을 받던 도중 반격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투 모션 또한 전작보다 더욱 풍성해졌다. 예를 들어 발차기를 발로 쳐내 방어하거나 적의 주먹을 흘려 뒤에 있는 적에게 적중 시키는 등의 액션을 펼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적을 처지 할 때 등장하는 컷씬 또한 더욱 박진감 넘치고 다양한 모션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 또한 인상적이었다. 배트맨이 도시를 활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록의 새로운 기능 '라이더 클록'은 한 명의 적에게 클록을 발사하면 적중한 클록이 자연스레 다른 적에게 이어져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전작에서 많은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탐정모드 역시 새로워졌다. 전작의 탐정모드가 흔적이나 혈흔을 분석해 배트맨이 이를 추리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탐정모드는 배트맨이 가지고 있는 슈퍼 컴퓨터 '배트 케이브'와 실시간 연동되어 시뮬레이션 모드가 펼쳐진다.

예를 들어 헬기가 정체불명의 공격에 폭파됐다면, 헬기의 잔해물과 피탄 흔적, 헬기가 떨어진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사건이 벌어진 이유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펼쳐진다. 때문에 하나의 사건을 확인할 때마다 단서를 찾아야 하는 등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플레이가 더욱 다양해졌다.

'배트맨: 아캄오리진'의 데모시연을 마무리한 마이클 맥키타이어는 이번 데모는 단순히 초반 플레이며, 정식 발매될 작품에서는 젊은 배트맨의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적, 새로운 도구,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이렇듯 더욱 진화한 시스템과 조커의 도발에 쉽게 흥분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젊은 배트맨이 등장하는 '배트맨: 아캄오리진'은 과연 어떤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할까? 오는 10월 25일이 더욱 기다려 진다.

E3 아캄 오리진
E3 아캄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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