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이브온라인의 끝은 어디? 확장팩 '더스트 514' 인터뷰

"10년 동안 서비스 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 나가는 이브온라인의 모습을 선 보이겠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 '이브온라인'의 최신 확장팩 '더스트 514'의 인터뷰가 지난 6월 11일(한국시각 12일)부터 13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숨가쁜 일정을 이어온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3'에서 진행됐다.

E3 2013 이브 온라인
E3 2013 이브 온라인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브온라인'의 게임디자이너 조쉬 배런이 참석해 이브온라인의 1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와 향후 '이브온라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 새로운 확장팩 '더스트 514'의 설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배런 디자이너는 '이브온라인' 10주년 관련 이벤트에 대해 "2013년은 '이브온라인'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매우 중요한 해"라며, "현재 '이브온라인' 홈페이지에 자신이 게임 속에서 경험한 일을 기록한 게이머들의 수기가 뉴욕 뮤직오브아트에 전시관에 전시 중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수집된 이야기들을 선별해 코믹스로 제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브온라인'의 드라마 화가 결정되어 유명 감독의 지휘아래 제작 중에 있으며, 특별 USB, 과거 게임 제작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로 판매했던 보드게임 등의 내용물로 구성된 10주년 기념 한정판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스랜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브온라인'의 행사에서는 게이머의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내부 개발자들이 가상현실 체험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드를 선보여 해외 유명웹진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실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브온라인'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그는 "'이브온라인'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 현재 50만 명을 달성했으며, 이는 중국과 일본의 성공에 힘입은 바가 컸다"며 "'오딧세이' 확장팩 역시 성적이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자신들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5월 14일 출시된 확장팩 '언라이징'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었다.

배런 디자이너는 이브온라인의 확장팩 언라이징은 세계관을 확장 시켰을 뿐만 아니라 정보교환 창고, 신규 차량 및 전투 장비,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을 통한 게임 접속시간을 단축시켰다고 밝혔으며, 게임의 스테이지와 레벨은 언제나 바뀌며, 대기의 성질, 땅의 토질, 행성의 지형지물 등의 모든 것이 변화될 것이라고 전해 게임의 자유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알렸다.

특히, 확장팩의 도입 이후 게이머들이 새로운 행성을 차지하고 이를 빼앗으려는 전쟁과 거대기업의 간섭으로 토지 매매 등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창조력이 개발자의 상식을 언제나 뛰어 넘는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브온라인'의 현재에 대한 설명을 마친 이후에는 앞으로 출시될 신규 확장팩 '더스트 514'의 정보가 공개됐다.

세션에서 진행된 내용에 따르면, '더스트 514'은 PS3로 등장하는 콘솔 버전의 네트워크 게임이지만 일반 PC에서 실행하는 이브온라인과 같은 서버를 사용한다. 더불어 전투가 진입하는 과정을 매우 박진감 넘치게 변화하고 사격, 차량의 움직임 등의 액션이 더욱 강화되며, 빠르게 상대를 찾아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매치메이킹', 새로운 직업 '파일럿'이 등장해 직업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더불어 행성의 환경과 형태를 개량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도입돼 자신의 영토를 꾸밀 수 있어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으며, 확장팩과 오리지널 '이브온라인'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세션의 끝나고 진행된 Q&A 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브온라인'의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배런 디자이너는 "언제나 게이머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샌드박스와 같은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으며, 커뮤니티 기능의 강화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이를 게임에 적응시키는 것이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정치 싸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생각하지 못한 플레이는 언제나 즐거우며, '이브온라인'의 방침은 배신과 모략을 오히려 권장한다"하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국 서비스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이브온라인'의 일본 서비스를 넥슨을 통해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라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3 2013 이브 온라인
E3 2013 이브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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