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매력적인' 퍼즐 게임, 사그라지지 않는 인기 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게임 장르는 '캐주얼게임'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때 최고의 인기장르로 손꼽히던 시절도 있었으나 다른 장르에 밀리고 주력 사용자층이었던 저 연령대에 마저 외면 받으며 인기를 잃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던 캐주얼게임이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며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던 ‘퍼즐 게임’ 장르는 스마트폰게임 시장의 중심의 위치에서 당당하게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퍼즐게임
퍼즐게임

애니팡을 시작으로 캔디팡 등의 팡류 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퍼즐앤드래곤이 퍼즐과 어드벤쳐의 게임성을 베이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캔디크러쉬사가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에서도 퍼즐 게임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애니팡이 국내에서 1천만 다운로드로 국민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 퍼즐앤드래곤은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퍼즐 방식을 게임에 녹여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생명력이 짧다고 평가받는 스마트폰게임이지만 애니팡은 출시된 지 1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퍼즐앤드래곤은 매월 1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신작게임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위기에 몰렸던 퍼즐게임이 이렇게 재조명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과거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일반인들이 대거 게임 시장으로 유입된데 있다.

퍼즐게임은 단순히 짝을 맞추는 것만 해도 콤보가 만들어질 수 있어 게임에 능숙하지 못해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과거 피쳐폰 시절 고스톱의 룰을 잘 몰라도 맞고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비슷한 이유다. 몇 번의 조작으로 다양한 콤보가 만들어지고 화면에서 다양한 이펙트가 보여지면 그것만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충분한 재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퍼즐 게임은 한단계 진화한 게임성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퍼즐 게임들은 단순한 퍼즐 요소에 새로운 게임성을 부여하거나 재미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게임성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퍼즐앤드래곤은 가챠 시스템으로 다양한 드래곤을 수집하고 강화해 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각종 방식으로 퍼즐 콤보를 만들 수 있는 재미도 존재한다. 여기에 보유한 드래곤을 조합해 던전을 돌파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또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캔디크러쉬사가는 기존 퍼즐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통해 꾸준히 동기와 목적의식을 부여한다. 퍼즐 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지루함이나 단조로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다.

이렇게 단순한 퍼즐게임의 재미에 최신 게임들은 새로운 요소들을 꾸준히 추가하면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성을 갖추고 사용자들이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플레이위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퍼즐삼국지'는 웹게임의 재미에 퍼즐 게임의 게임성을 녹여냈다.

일반적으로 웹게임은 남성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되어 왔으나 퍼즐삼국지는 전투 방식에 퍼즐게임 방식을 도입함으로서 여성 사용자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퍼즐 방식도 한가지가 아닌 4가지 방식을 랜덤하게 등장하도록 해서 단조로움을 벗어냈다.

또한 퍼즐삼국지는 조만간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 될 예정으로 웹게임이지만 하이브리드형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퍼즐 게임이 시장에서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 이후 다양한 게임 장르가 등장했지만 퍼즐게임은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쉽고 단순하면서도 꾸준히 빠져들만한 요소가 있는 만큼 퍼즐 게임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 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