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PS4와 Xbox One의 매력을 더할 주변기기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E3 2013'가 막을 내린 지 어느덧 1주일이 지났다. 이번 'E3 2013'은 인기 게임시리즈의 후속편의 공개, 신작 라인업 발표 이외에도 차세대 게임기 PS4와 Xbox One이 처음으로 공식 게임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많은 화제가 되었다.

'E3 2013'이 개막하기 하루 전인 지난 6월 10일 전세계 언론과 게이머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소니는Xbox One과 PS4의 성능과 가격, 게임 라인업 등을 공개하며 차세대 게임기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처럼 Xbox One과 PS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임기의 성능 이외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게임기의 주변기기에 대한 궁금증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양사 모두 지난 컨퍼런스에서 Xbox One과 PS4의 주변기기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처럼 차세대 게임기기 못지 않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Xbox One과 PS4의 주변기기는 과연 어떤 새로운 기능을 담고 있을까?

< 더욱 세밀해지고 정교해진 'Xbox One 컨트롤러' VS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듀얼쇼크4'>

신형 엑스박스, 플스 패드
신형 엑스박스, 플스 패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Xbox One과 PS4의 컨트롤러 이른바 패드는 새로운 기기에 맞춰 더욱 다양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먼저 'Xbox One 컨트롤러'는 뒤 편의 배터리 팩이 내장형으로 전환 되었으며, 전체적인 외형이 곡선으로 바뀌어 좀더 부드러워 지고, 더욱 작아졌다. 더불어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손에 쥘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넓혀 손에 쥐는 느낌 이른바 '그립감'이 전작보다 더욱 향상됐다.

여기에 두 개의 진동모터를 새롭게 추가해 총기의 반동이나, 캐릭터의 움직임, 상대방을 타격할 때의 타격감 등 게임의 효과에 따른 컨트롤러의 진동이 더욱 세밀해져 현실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여기에 아날로그 스틱의 경우 스틱을 움직인 이후 정확히 시작 위치에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으며, 컨트롤러와 본체 사이의 통신이 약 15% ~ 30% 향상되어 더 빨라진 반응속도를 선보인다.

그 동안 PS1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PS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관된 외형을 선보여 왔던 듀얼쇼크는 이번 PS4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PS4의 컨트롤러 터치 지원 듀얼쇼크4 컨트롤러'(이하 '듀얼쇼크4')는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전면 패드'와 'PS 무브 센서'가 추가됐으며, 새롭게 추가된 '공유' 버튼을 통해 유스트림 등의 인터넷 중계 서비스로 자신의 게임플레이를 생중계할 수 있다.

더불어 L2/R2 버튼을 손가락에 맞도록 새롭게 디자인하여 더욱 부드러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좌우 아날로그 스틱의 복귀 정확도 역시 향상시켰다. 또한, USB 단자를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등 더욱 다채로운 기능이 새롭게 등장한다.

< 동작인식을 넘어 표정까지 읽는다 '키넥트 2.0' VS 더욱 세밀해져서 돌아왔다 'PS4아이' >

신형 키넥트와 PS 아이
신형 키넥트와 PS 아이

기존의 게임기에서 선보인 동작인식 기기가 단순히 게이머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이를 게임에 구현하는데 그쳤다면, 차세대 게임기의 동작인식 기기는 동작인식뿐만 아니라 게이머의 표정, 움직임의 세기 등을 게임 속에 적용시킬 정도로 진화했다.

동작인식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Xbox의 키넥트는 이번 '키넥트 2.0'에서 그야말로 공상과학에서나 볼 법한 기능을 선보인다. 3개의 렌즈를 장착한 '키넥트 2.0'은 '3D 비전'을 통해 게이머의 움직임을 포착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25개 관절을 추적해 어깨의 움직임, 몸의 기울임과 뒤틀림 등을 모두 게임 속에 구현할 수 있다.

심지어 게이머가 입고 있는 옷의 모양과 셔츠의 주름, 단추와 표정까지 추적할 수 있어 새롭게 선보일 동작인식 게임에 게이머의 복장과 얼굴표정에 관련된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동작인식 기기의 최대의 단점이었던 반응 속도 역시 향상시켜 게이머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게임 속에 표시된다.

또한, '키넥트 2.0'은 펀치, 점프 등 사람이 뛰고 움직이는 힘의 양을 읽어 이를 다양한 크기의 원으로 표시하여 구현해냈으며, 음성 인식기능을 통해 게임기를 끄고 키는 등 손을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080p를 지원하는 컬러 카메라를 통해 스카이프 등을 통한 네트워크 통신이나 유스트림등의 개인 방송을 고화질로 송출할 수 있는 등 MS에서 언급한 “전작보다 3배 이상 강화됐다”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PS4와는 별도 판매되는 'PS4 아이'는 시야각 85도의 광각렌즈와 2개의 고감도 카메라를 탑재해 전작보다 더욱 세밀한 진 모습이다. 'PS4 아이'에 추가된 새로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공간의 깊이까지 감지하여 게이머의 영상을 따로 편집하거나 2명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더불어 4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음원의 방향 및 위치를 세밀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의 연동을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더욱 정확하게 감지하고 게임 화면에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듀얼쇼크4'의 '라이트바' 색상을 인식해 게이머가 손에 쥐고 있는 컨트롤러의 움직임을 게임 속에 나타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컨트롤러의 방향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점프하고 구르는 등의 동작 역시 컨트롤러의 방향에 따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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