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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종합 선물 세트 '다함께 삼국지'

조광민

삼국지 게임은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계속 출시돼 왔다. 코에이의 전략 시뮬레이션 시리즈 삼국지가 PC를 대표 했다면 콘솔기기에서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액션게임이 대표 자리를 꿰차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웹게임 열풍이 일었을 때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다수 출시됐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자 삼국지를 배경으로 삼은 게임들이 TCG, 디펜스, 전략 등등 다양한 장르로 출시되며 나름의 매력을 뽐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넷마블에서 출시한 '다함께 삼국지'는 기존 스마트폰용 삼국지 게임들을 뛰어넘어 일주일 여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기존 삼국지 게임들을 모두 제치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함께삼국지 타이틀 화면

'다함께 삼국지'는 기존 삼국지 게임들이 TCG나 전략 등 하나의 틀 안에 갇혀 있던 모습과 달리 마치 '마구마구2013'이 매니지먼트부터 대전, 싱글플레이까지 녹여낸 것처럼 삼국지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게임은 크게 천하제패 모드와 삼국통일 모드 등 2개로 나눌 수 있으며 이중에서 천하제패 모드는 또 4개로 나뉜다. 천하제패 모드에서는 1:1대전, 무한대전, 장수대전, 백성보호를 즐길 수 있는데 이중에서 백성보호를 제외하면 전투의 진행 방식은 삼국통일 모드까지 포함해서 모두 동일하며 단지 누구와 싸우냐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다함께삼국지 1:1 화면

1:1대전에서는 다른 게이머의 캐릭터와 무한대전에서는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 병사, 장수대전에는 연이어 출전하는 적군 장수와, 삼국통일 모드에서는 적의 성문을 파괴하거나 아군의 성을 지키는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전투는 자신의 영웅을 가지고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물리치면 되는 방식이며 모든 조작은 가상패드를 이용해 이뤄진다. 마치 기존의 디펜스 게임의 영웅을 조작하는 방식처럼 화면 아래에 위치한 좌우 버튼과 스킬 버튼, 일반 공격 버튼만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다함께삼국지 백성보호 모드

전투 진행방식에 있어 차이점을 보이는 백성보호는 마치 슈팅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전해준다. 게이머는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터치해 제압하면 되고 일반 백성을 공격하거나 성이 함락당하게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천하제패 모드의 전투들이 카카오 게임하기의 특성을 살려 한번 즐기는데 코인을 소모하는 모드들이라면 삼국통일 모드는 어떠한 코인의 소모도 없이 진행되는 싱글플레이 콘텐츠로 다른 카카오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혼자 진득이 즐기기에 적합한 모드다.

다함께함국지 천하통일모드

삼국통일 모드에서는 당연하게도 삼국을 통일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표이며 게이머는 촉나라의 장군이 돼 위나라와 오나라의 성(成)을 공략하게 된다. 게이머는 성의 침공에 앞서 자신의 명성을 소모해 소문을 퍼트려 상대방의 민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이러한 지역은 더 쉽게 점령을 할 수 있다. 소소하지만 전략적인 게임 방식도 포함 돼 있는 셈이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만약 게이머가 자신의 성 주민들의 민심도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적 세력이 침공을 가해오는 상황이 발생하며 이때는 수성 전투에 돌입해 2분 동안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며 성을 지켜내면 된다.

다함께삼국지 수성전 화면

삼국통일 모드 후반부에 들어서게 되면 성이 많아진 만큼 민심도 관리를 일일이 해줘야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는데 최근 업데이트로 한번에 민심도를 올리거나 세금을 걷고, 인구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겨 수고를 덜게 됐다.

삼국통일 모드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이머가 게임 내 등장하는 하후돈이나 소교 등의 위나라와 오나라 장수를 가지고 있더라도 플레이 되는 나라는 오직 촉나라로 정해 진다는 점이다. 물론 '다함께 삼국지'가 정통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기에 수긍이 되는 부분 이기도 하다.

다함께삼국지 무한대전

'다함께 삼국지'에서 다양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의 스킬 강화와 무기 업그레이드가 필수 적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관우, 장비, 조운, 하후돈, 소교 등 5개 등장 캐릭터의 고유 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외공 스킬과 내공 스킬은 물론 보물, 무기, 방어구 등 아이템을 모든 캐릭터가 공유하기 때문에 새로 육성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킬과 무기를 강화하는 데는 게임 머니인 골드를 소모하게 되며 새로운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청옥이라는 캐시 아이템을 사용해야 한다. 청옥과 골드는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통화이며 각각 모두 게임을 진행하면서 획득할 수 있다. 청옥의 경우에는 획득 조건이 게임 내 다양한 업적달성을 통해 해야 하는 만큼 조금 까다로운 편이지만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 일부 결제를 통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다함께삼국지 친구 부르기

이외에도 '다함께 삼국지'는 단순히 코인인 '백옥'을 주고 받는 소셜 요소 외에도 전투가 불리한 상황에서 친구를 불러 상황을 역전 시키는 소소한 시스템이 마련돼 소소한 재미를 주며 천하제패 4개 부문에서 친구들과 랭킹 경쟁이 모두 따로 이뤄지기에 하나의 모드만 즐겨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함께 삼국지'는 다함께라는 타이틀이 붙은 게임인만큼 정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구성된 게임이다. 그러나 '다함께 삼국지'는 '다함께 퐁퐁퐁'처럼 미니게임의 집합체와는 다른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게임이기에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게임 스타일은 게이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또한, 강력한 한 방이 없는 것이 '다함께 삼국지'에서 나타나는 아쉬운 점이다. 1:1 대전에서는 A.I와 진행되는 전투에서 실시간으로 사람과 대전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찾기 힘들며 삼국통일 모드는 전략의 깊은 맛 없이 옷만 갈아입은 천하제패 모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각각의 모드는 훌륭하지만 다함께 묶어 놓으니 다소 개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함께삼국지 업적

하지만 넷마블은 게이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게임 모드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 '다함께 삼국지'가 가진 긍정적인 요소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모바일로 출시됐던 어떠한 삼국지 게임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다함께 삼국지'가 가진 다양한 모드들이 정말 삼국지 종합 선물 세트가 될지 먹고 나니 맛없는 것만 남게 되는 종합 선물 세트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겠다.

: 넷마블 다함께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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