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개발 분야 공공API 활용 급증.. API 표준화 시대 열리나

한국관광공사를 필두로 공공정보 관련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API란 핵심기반 기술을 말하며 프로그래밍 코드에 삽입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함수 집합으로 정의될 수 있다. 또 이러한 API 중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는 API를 오픈API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구글맵, MS 빙맵, SK플래닛 티맵, 페이스북 '좋아요' 등을 들 수 있다.

투어 API
투어 API

국내에 공개된 대표적인 공공정보 관련 오픈API로는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TourAPI를 꼽을 수 있다. 이 API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다국어 관광정보 5만여 건을 다수의 민간기업 및 개인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API는 2011년 4월 1.0 버전을 선보이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고, 지난해 6월 안전행정부 국가정보자원 개방, 공유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데이터 고도화를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데이터를 추가하고, 개발자들이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 2.0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이 TourAPI를 활용을 권장하기 위해 최근 SK플래닛과 ‘스마트관광앱 개발 공모전2013’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7월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oic.tstore.co.kr)에 접수하면 된다.

이 TourAPI를 비롯해 공공 정보 관련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활용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이미 지난해 말 오픈API를 토한 트랜잭션이 1억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의 전체 트래픽을 넘는 수치다. 주로 버스운행 등 교통정보와 공연정보, 문화재 안내 등이 이용됐다.

이처럼 공공 오픈API의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최근 주요 공공기관들의 데이터베이스(DB)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안전행정부는 최근 공공정보 개방 범위와 API 제공방식, 데이터 포맷 등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공공기관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면 각 정부부처 마다 규격이 제각각이었던 오픈 API들이 개발이 쉽도록 대거 조정될 수 있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중소•벤처기업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는 정부3.0 추진에 맞춰 오는 10월까지 공통된 규격의 데이터를 우선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현 시점에 오픈API의 표준화 작업은 기업이나 사용자 입장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기준이 정해지면 활용도가 지금보다 훨씬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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