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개발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

금일(3일) 서울 학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게임테크 2013’현장에서는 게임 교육 학원에서도 교재로 쓰일 만큼 유명세를 탄 ‘위대한 게임의 탄생 1,2,3’의 저자이자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등의 개발에 참여한 박일 차장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엔씨소프트 박일 차장 강연 사진
엔씨소프트 박일 차장 강연 사진

이날 강연에서 박 차장은 온라인 게임을 개발할 때 회사에 얽매어 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 독특한 장르의 게임이나 게임 개발자가 만들고 싶어했던 게임들이 출시된 힘들었었다고 운을 띄우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은 퍼블리셔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갑을의 관계처럼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개발사가 하지 못하는 대규모 마케팅이나 QA등을 도와 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측면이 더욱 강해졌다며 그 예로 NHN한게임에서 출시한 1일 개발자 게임 ‘언데드슬레이어’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언데드슬레이어’의 경우 1인 개발자가 하기 힘든 작업인 다국어 서비스를 퍼블리셔로부터 지원받았으며 수익 구조의 개선 등이 퍼블리셔를 통해 이뤄졌고 이는 곧 게임의 수익의 증가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 박익 차장 강연 사진
엔씨소프트 박익 차장 강연 사진

그는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QA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등장한 ‘머나먼왕국’이라는 게임의 경우에는 게임 내 가상 화폐인 다이아몬드의 할인 행사를 공지 했지만 할인해서 팔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 되지도 않았으며, 버즐의 경우에는 60레벨에서 큰 오류가 발생했지만 게임 개발자가 60레벨에 도달하지 못해 게이머를 만나 버그 리포트를 받는 경우도 생겼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QA나 FGT를 제데로 거치지 않은 게임의 경우에 게이머와 개발자가 느끼는 이슈가 상당부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지인을 통한 FGT나 QA보다는 전문 QA업체를 통한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모바일게임에서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QA과정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안될 일 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표권 분쟁과 클론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쉐도우진’이라는 게임이 원래 ‘시노비진’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던 상황에서 세가와의 상표권 소송 이후 ‘쉐도우진’으로 변경한 이후 게임 다운로드가 급감한 것을 예로 들었다.

엔씨소프트 박일 차장 강연 사진
엔씨소프트 박일 차장 강연 사진

마지막으로 박 차장은 클론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해외의 경우 클론게임이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표절게임이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 개발사도 많은 표절게임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표절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데 아직 세상에 없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강연을 마치며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게임이 출시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게임 개발 차제가 재미있는 상황이 됐다"고 이야기하며 “게임을 만드는게 재미있어진 상황처럼 지금이 개발자들에 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며 만들면서도 즐겁고 만들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라고 개발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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