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대규모 업데이트, 온라인게임 부럽지 않네~

최근 게임관련 뉴스를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의 출시를 알리는 소식이 눈에 자주 들어온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잦아지자 그만큼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를 알리는 소식도 많아졌다.

주로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은 게이머가 컨트롤하는 캐릭터의 추가나 등장하는 펫의 추가 등이 주된 내용을 이뤘지만 최근 모바일게임들은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자랑한다.

최근 눈에 띄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작품으로 ‘윈드러너’, ‘다함께 차차차’, ‘블레이드 러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작품의 특징은 기존의 게임성도 이어 받고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이른바 ‘시즌2’라는 타이틀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윈드러너 시즌2 타이틀
윈드러너 시즌2 타이틀

이들 작품 중 ‘시즌2’ 업데이트의 물꼬를 튼 것은 카카오 게임하기 대표 러닝액션 게임인 ‘윈드러너’다. ‘윈드러너’는 그 동안 자잘한 업데이트는 물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로 지드래곤, 산다라박, 싸이 등 굵직굵직한 캐릭터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윈드러너’는 지난달 ‘시즌2 새로운여정’이라는 부제를 달고 게임의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먼저 그 동안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인터페이스가 전면 개편 됐으며 게임의 타이틀 화면부터 새로운 게임임을 실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타이틀 화면이 게임에 자리했다.

이어 여름을 맞아 시원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하늘섬과 해변가 맵이 추가되고 캐릭터를 뒤로 날려버리는 강력한 토네이도, 밝으면 자동으로 점프되는 스프링이 맵 곳곳에 배치됐다.

이와 함께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도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데이트를 실시한 ‘윈드러너’는 ‘쿠키런’에게 잠시 내줬던 러닝액션 게임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다함께차차차 시즌2 타이틀
다함께차차차 시즌2 타이틀

CJ E&M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다함께 차차차’의 ‘시즌2’ 업데이트도 만만치 않다. ‘다함께 차차차’는 지난해 12월 31일 출시돼 올해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개그맨들과의 다양한 프로모션 등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때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다함께 차차차’는 후발 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잠시 매출순위 15위권으로 밀려있던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7월 8일 ‘시즌2: 쌈바의 추격’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2: 쌈바의 추격’에서는 주행모드 중 게임 내 라이벌 차량, 무더위를 날려버린 신규 스테이지 해안도로, 기존 2개 시점에서 3개 시점으로 시점 선택 확대, 신규 S클래스 차량 2종, 장애물 모드 난이도 하향,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대대적인 개편 등이 이뤄졌다.

이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15위권에 자리하고 있던 매출순위는 거의 10계단이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무료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순위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미 출시 된지 반년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이번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블레이트러쉬 시즌2
업데이트
블레이트러쉬 시즌2 업데이트

컴투스 역시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 러쉬’에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업데이트에서 핵심은 펫 시스템이다. 게이머들은 펫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편리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게이머의 카카오톡 지인 외에도 게임을 즐기는 전체 게이머와 랭킹을 펼칠 수 있게 돼 경쟁이 장이 한층 넓어진 것도 눈에 띄는 요소다.

이밖에도 최고레벨이 60으로 상향 조정되고 인터페이스나 공격 속도 등의 부분이 업데이트 되는 등 기존의 게이머는 물론 신규 게이머까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이너월드
출시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이너월드 출시

이처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거나 알리는 게임들은 이미 출시 된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인지도가 쌓인 게임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이제 막 출시한 작품도 꾸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약속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창세기전을 개발한 개발자들이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너월드’는 출시와 함께 매 3개월 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장기간 게임이 흥행을 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겠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떠난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까지 함께 불러 들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이 같은 꾸준한 업데이트는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짧다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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