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스퀘어 “RPG와 SNG의 만남. 이런 게임은 없었다”

캔디팡, 윈드러너에 이은 새로운 히트작이 나올 것인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히어로 스퀘어’가 16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히어로 스퀘어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SNG와 RPG 장르가 결합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특징이 절반씩만 들어가 있는 반쪽게임이 아닌 게임의 재미와 특징이 결합되어 두 배 규모로 게임에 녹아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또한 히어로 스퀘어는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 해온 위메이드의 야심작이다. 여전히 모바일 시장은 캐주얼게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한 단계 뛰어넘는 게임성을 원하고 결국 미들코어 장르에서 향후 시장이 형성될 것을 착안해 준비한 결과물이다. 때문에 위메이드는 약 2년 전부터 미들코어 장르 게임의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그 첫 게임이 바로 히어로 스퀘어다.

위메이드이현승실장
위메이드이현승실장

빠르면 반년, 늦어도 1년 내에 개발이 완료되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미들코어 게임 개발에 2년여의 시간을 투입할 정도로 위메이드는 자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게임의 출시를 준비해온 이유에 대해 위메이드의 이현승 실장은 “최적화”라고 이야기 했다.

“2011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고 개발을 시작한지는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새로운 장르의 도전이다 보니 개발자들의 욕심도 많았구요. 신형 핸드폰이 나오면 최적화 작업을 계속 진행해야 했기에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대신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히어로스퀘어는 SNG와 RPG가 결합된 장르로 SNG의 재미와 RPG의 재미가 녹아있고 두 장르의 콘텐츠가 결합된 만큼 어마어마한 콘텐츠가 준비된 상태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 콘텐츠에 대한 준비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현재 최적화 작업에 집중해 게임의 출시를 준비했습니다”

히어로스퀘어이미지3
히어로스퀘어이미지3

개발과 서비스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시장의 변화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이 실장은 게임의 초기 기획을 어떻게 완성할지가 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의 변화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SNG와 RPG 요소를 결합한 게임 기획을 위해 팀을 세팅하고 인력을 구성한 만큼 기획에 맞는 완성도를 갖춰나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캐주얼은 만들기는 쉽지만 미들코어 게임은 기획부터 완성까지가 어려운 장르입니다. 때문에 결국 완성도가 게임의 가치를 대변하게 되죠.

“2년여의 시간 동안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히어로스퀘어도 초기 기획과 완성도에 맞춰 일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과거부터 캐주얼은 꾸준히 시장에 관심을 받아온 만큼 새로운 장르의 서비스는 완성도를 갖춰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적화에 노력을 많이 했고 다양한 콘텐츠와 볼륨을 녹여낸 만큼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웃음)”

히어로스퀘어이미지1
히어로스퀘어이미지1

일반적으로 SNG 장르를 즐기는 사용자는 여성이지만 RPG 장르의 주된 사용자층은 남성이다. 때문에 히어로 스퀘어가 목표로 한 사용자층이 궁금해졌다.

“일단 RPG이고 전투에 전략적 요소가 있는 만큼 결국 남성 사용자층이 주된 사용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남성 사용자들을 위해 게임을 만들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 사용자들도 보다 게임에 친숙해졌고 충분히 다소 코어한 게임 요소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됐죠. 하지만 전투 부분은 여전히 라이트 사용자들과 여성 사용자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자동 시스템을 추가해 간편하고 쉽게 RPG 부분을 클리어할 수 있도록 준비 했습니다. 히어로스퀘어는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들코어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SNG와 RPG 장르가 결합되다 보니 즐길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게임으로 생각됐다. 그렇다면 각각의 콘텐츠를 떼어 놓고 봤을 때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SNG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기존 소셜 게임들보다 방대한 콘텐츠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RPG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존 SNG는 상점, 농장의 개념의 건물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데, 히어로스퀘어에서는 강화, 분해, 공방, 음식점 등 RPG에 필요한 상점과 건물들이 추가되어 나갑니다”

“그렇다보니 마을에서 해야할 것은 자연스럽게 많아지고 연결 콘텐츠가 늘어나는 구조죠. 얼핏 생각했을 때 SNG의 일부와 RPG의 콘텐츠의 결합을 상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SNG와 RPG가 만나서 보다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일반 소셜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일반적인 게임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요”

히어로스퀘어이미지2
히어로스퀘어이미지2

“그렇다고 해서 한 장르에 집중해서 즐기는 것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소셜 부분을 바로바로 완성해 나가거나, 전투 퀘스트를 스킵하거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가지 모두 해나가는 것이 보다 많은 재화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지만 빠른 플레이를 원하거나 귀찮은 사용자는 한쪽에만 다소 치중해서 플레이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히어로스퀘어는 8종의 영웅과 25레벨의 콘텐츠로 오픈된다. 영웅은 총 30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노멀, 하드, 엘리트 난이도가 준비되어 부족하지 않은 볼륨을 자랑한다.

“오픈 시기에는 8종의 영웅이 공개되지만 총 30종의 영웅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종은 하이브리드 계열이며 10개의 클래스는 특징이 확실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일단 노멀로 플레이해야 하며, 100%로 공략하면 하드 모드가 오픈됩니다. 엘리트 모드는 향후 30레벨 이후 콘텐츠로 기존 던전과 보스 방식이 변경되어 아예 새로운 공략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와우로 치면 영웅 던전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이현승실장사진2
위메이드이현승실장사진2

이현승 실장은 오픈을 앞두고 가장 큰 걱정을 ‘서버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더라고 초기에 서버가 불안정하면 사용자들이 빠르게 이탈해 나가기 때문이었다.

“서버가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전송 패킷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SNG와 RPG 요소가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움직이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매출은 개발팀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아닌 만큼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려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고 많은 노력이 있었던 만큼 재미에 있어서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도 감사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고, 사용자분들도 한번쯤 즐겨보고 평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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